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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프맨작가 Aug 05. 2024

행복한 대립의 세상 속 온전한 나를 만나는 길

정반합의 길 중도의 길을 찾고 싶다.


상하이 출장에서 돌아와서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였습니다. 일요일 창문 밖을 바라보면서 이 글을 쓰는데 세상은 행복한 일상의 충만감을 되새기게 됩니다.

바다 건너 출장 여행의 피로가 가시지도 않았는데 밀린 업무를 보면서도 일상에 돌아온 것이 행복하였지요.

대립이 아니라 참으로 대비가 되는 행복감이었습니다. 출장 중에 쌓인 피로마저도 또 일상에 복귀한 행복감에 견딜만하였습니다. 그 안에서 온전한 나를 만나는 길을 발견하게 됩니다.  


일상이 이렇게 행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출장여행의 성과와 노력에 깃들어 있는 영광의 상처 피로감을 물리친 아침에 시작됩니다. 다시 일상에서 만나는 내 침대, 내 책상, 내 시공간이 고맙습니다. 그들 모두 대립이 아니라 더 좋은 삶을 만들어가는 길에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싱클레어는 데미안과 두 세상에 살고 있었지요. 그 세상에서 갈등 번민을 하다가 데미안이 자신이 될 수 있음을 알고 성장하는 것이 우리 인생이 아닐까요? 대립이 존재하는 우리의 양면성, 세상의 양면성이 모두 부정이 아니라 새로운 긍정을 만들어내는 정반합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세상 모든 것이 그렇습니다. 사계절에도 대립이 있지요. 여름과 겨울의 대비와 대립이 완전히 서로 만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봄과 가을이라는 이어짐으로 연결되는 것처럼요.


인공적으로 만든 환경이지만, 열사의 뜨거운 여름의 태양에서 바깥의 나무들을 바라보는 시원한 사무실 책상에서 대비의 아름다움을 봅니다.



미국적인 음악, 재즈의 음악을 다소 사춘기 소녀, 소년과 같다는 비유를 한 헤르만 헤세는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였습니다. 그럼에도 그가 재즈 음악을 상큼하고 인간의 감정을 담은 솔직한 음악으로 평가하는 것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클래식 음악을 즐겨 듣다가도 재즈 음악으로 일요일 아침을 열어봅니다. 정말 대비되는 음악 장르이지만 클래식의 깊이만큼이나 재즈의 즉흥적인 감수성에 빠져들게도 됩니다. 대립이 아니라 대비가 정반합의 조화를 만나게 되는 지점입니다.


이제 곧 다시 눈코뜰 새 없이 바쁘게 살아야 하는 휴가 끝 여름철 무더위의 근무를 행복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휴가만 즐기다가 큰코다칠 수 있으니까요. 일상의 일터, 일상의 월요일을 즐겨보려고 합니다. 그렇게 여름철이 지나면 가을바람이 올 것임을 믿고 살기 때문입니다.


무더위 한가운데 바람이 불어오는 것이 대립이 아니라 온전한 나를 동기부여 시켜주는 즐거운 행복의 순간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여행을 떠나는 것을 그리워하는 것과 일상에서 평온한 습관을 이어가는 것 이 지점들이 대로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 두 수레바퀴처럼 함께 조화롭게 굴러가는 길을 만나고 싶습니다.


고독하게 혼자만 사는 것이 아닌 이 세상 지구촌의 생명체들과 더불어 살고 싶습니다.

창문 밖에 보이는 화초를 보면서 여름철 무더위에 시름시름하지 않을까 하여 물을 부어주게 됩니다.

물을 주면서 노랗게 변한 잎새를 따주어 떨어뜨리고 새롭게 더욱 싱그러워진 잎새를 매만져 줍니다.

노랗게 변한 잎새가 초록이 파릇한 잎새에 악영향을 주지 않기를 바라는 심정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생명체들이 대립과 경쟁의 생존에서 살아남는 것일 수고 있겠지요.

다윈의 진화론 법칙 중에서 적자생존법칙도 결국은 정반합의 최선의 길을 찾아가는 생명체들의 법칙을 이야기한 것이니까요..


일요일의 휴식 후 월요일의 일터로 가는 새벽의 길!

부담되는 길이지만 역설적으로 다시 주말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열심히 도전하는 한주 시작하게 됩니다!


#정반합의조화 #일상의행복 #지구촌생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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