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친해지세요!
고향에 가면 늘 예술의 전당에 다녀옵니다. 이번 고향길에서도 드뷔시의 피아노 악보를 구하려고 다녀왔습니다. 아쉽게도 악보 전문상점은 문을 닫았지만,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한 권의 피아노 악보 책보다 더 많은 아름다운 예술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눈길이 아무에게도 발자국을 내어놓지 않아서 더욱 수북하게 쌓인 길을 피해서 걸었습니다.
눈길마저 자연의 예술작품임을 알기에 설렘 안고 예술의 전당 주단길을 밟았습니다.
예술의 전당 입구 안에 들어서니 그 안의 모든 시민들이 행복한 얼굴들이었습니다.
예술의 지붕 아래 모든 사람들이 무대에 올라가 있는 듯합니다.
남녀노소, 청춘 남녀, 젊은 부부부터 노부부까지 그들 모두의 가슴에는
피아노 악보, 미술 작품들이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술의 전당에 오면 모든 시민들이 예술인이 되는 건만 같아서 정말 숙연해집니다.
그런 예술의 전당은 음악, 미술을 위한 감상자들의 천국이 되어 수많은 시민들을 예술의 향연으로
끌어당기고 있었습니다. 예술과 친해지도록 그 자체로 아우라를 뿜어내는 아름다운 조형미, 공간미, 공연, 전시회의 포스터들이 어울립니다. 그곳에 눈이 내려와서 더욱 아름다운 예술 정신을 소환시켜 줍니다.
그림은 실내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풍경화가 전부인 줄 알았던 젊은이는
빈센트 반 고흐의 <영혼의 편지>를 읽고서 예술 영혼이 바뀌게 됩니다.
예술가의 삶은 어떻게 살아야 빈센트 반 고흐의 내면의 작품들이 탄생하는지 이해하게 된 겁니다.
예술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공감하게 됩니다. 보이는 세상의 너머를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 미술 작품입니다.
그것은 어려서 음악을 통해서 이미 알게 되었음에도 미술작품의 예술 정신은 다른 세계였습니다. 인간정신이 예술의 영혼에 담겨 있음을 - 고흐는 세상에 커다란 메시지를 전달하고 죽게 된 겁니다. 그의 삶이 위대한 예술작품이었습니다.
빛의 예술가 까라바지오를 악동으로만 알았던 그의 생애에 대한 오해가
그의 작품들을 통해서 화가의 영혼을 다시 해석하게 되었습니다.
미술가는 미술작품을 통해서 그의 삶뿐만 아니라, 그의 예술혼을 창작하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까라바지오는 그의 젊은 시절 악마와 계약한 것이 아니라, 예술과 결혼한 것이지요.
예술의 전당에서 이 두 위대한 화가의 작품들을 전시하는 것이 참으로 의미가 깊겠습니다.
까라바지오는 르네상스 예술에서 바로크 예술을 열게 된 예술가로서 추앙을 받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는 인상주의의 아름다운 순간에서 내면의 표현주의, 신인상주의, 현대 미술을 열게 된
예술가였습니다. 두 위대한 창작가들의 작품들이 동시에 열리는 포스터를 바라봅니다.
그렇게 예술의 전당에 서면 영상 예술 영상 수필을 쓰고 싶은 예술가가 되고 싶습니다.
함박눈이 온 세상을 뒤덮고 예술의 전당을 뒤덮는 그곳의 풍경은
그대로 예술작품의 한 부분이었습니다. 영상 예술이고 그 예술 한가운데 감동을 받고 서있었습니다.
예술의 전당의 건축물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예술로 채울 수 있고,
우리 시민들이 예술을 곁에 두고 살아갈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 고맙기 때문입니다.
저 위대한 예술의 전당 지붕 아래 수많은 가족들이 예술의 향기를 맡으면서 휴일을 즐기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예술은 휴식과 위로 치유가 됩니다. 인간의 각각의 삶은 예술로 인해서 더 큰 감동의 작품이 될 수 있겠습니다. 예술을 사랑하면서 살 수 있는 것에 감사합니다.
오래전에 어린 시절 피아노를 하루 6시간 이상 연습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시절 피아노가 전부인 줄 알던 소년은 클래식 음악만을 알고 사랑하였습니다.
그것이 고교 시절에 만난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에 다른 세상의 음악을 만나서 멀티 유니버스를
만나게 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클래식 음악은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고리타분하게 느낄 수도 있으나, 중년에 더욱 깊어만가는 음악입니다. 휘트니 휴스턴의 감미로움, 오페라 같은 극적인 열창은 클래식 음악의 후예였기 때문에 가능한 거였지요. 클래식 음악도 휘트니 휴스턴의 음악도 서양의 교회음악에서 비롯된 가스펠송이 역사적 배경이었기 때문입니다. 신을 찬미하는 음악은 사람들을 예찬하는 것으로 진화되어 왔습니다.
원본 네이버 블로그의 동영상 감상하세요!
https://blog.naver.com/seolhon/22374133099200:14
예술의 전당 설경
이제 작가로 살고 싶은 나 또한 예술과 절대 헤어질 수 없는 글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문학은 결국 예술의 한 영역이고 동시에 철학과 역사까지 담는 것이니까요.
이제 나는 문학, 인문학과 결혼하여 살고 싶습니다.
마음이 메마를 때, 영혼이 허기질 때, 눈동자가 흐느적거릴 때, 예술과 친해지세요.
가고 싶은 산책길을 정하지 못할 때, 예술작품을 만나러 가세요.
예술은 삶의 동반자로서 위로이고 치유입니다. 예술은 반려자 우정이고 소울메이트 사랑입니다.
눈이 펑펑 내리는 예술의 전당에서 이 글의 메모를 하였습니다. 이 글을 쓰게 한 예술의 전당, 나의 최애 공간은 그대로 예술이라는 악기로, 화폭으로, 영상으로 사람들에게 예술의 보금자리가 됩니다.
인류에게 예술이 함께 하는 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 정신은, 사람들의 예술혼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그렇게 믿게 됩니다. 인간 정신 중에서 예술의 정신은 가장 창조적이고, 가장 감동적인 예술적 감동, 카타르시스를 주기 때문입니다.
대자연이 새하얀 눈을 통해서 사람들의 길거리에 뿌린 예술작품, 세상은 예술처럼 감동이 됩니다.
그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은 우리의 삶이 예술작품임을 깨닫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술을 창작하고 감상하는 우리들은 모두 동시에 우리 삶의 무대를 연출하는 예술가들입니다.
예술의 전당이 우리 삶의 곁에서 늘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조심스럽게 발자국을 남기면서 걸어가는 눈길에
외로움, 고독, 그리움, 슬픔, 기쁨, 환희, 열정, 희열, 감동을 쏟아붓고 함께 눈처럼 쌓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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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에 돌아오면 늘 예술의 전당을 찾아오면서 예술의 향기에 흠뻑 빠져봅니다.
3년 전 1월 겨울에는 눈이 오지 않았던 청명한 날씨였습니다.
그때도 매년 예술의 전당에 돌아오면 그저 예술의 전당을 거닐면서 글을 올렸습니다.
지난 2022년의 예술의 전당 야외음악당의 글을 아래 링크에 함께 올려봅니다.
https://blog.naver.com/seolhon/222610693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