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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베이의 여행기 101층 빌딩보다 숲과 사람들

대만 사람들을 배우다 라이벌국가보다 친구 국가로


공항 호텔의 창문이 거대한 공항의 파노라마를 전망을 주어 특별하였습니다.


이 호텔은 공항의 이착륙장을 배경으로 창문을 갖고 있었기에 비행기 이착륙 소음이 정기적으로 흘러나왔지요. 예민한 사람들은 아마도 잠을 설쳤을 것인데, 잠을 잘 자는 나는 오히려 선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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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들을 실컷 보면서 출장 여행자의 기분으로 이 글을 쓸 수 있었지요.


우리는 비행기를 탑승하고 이륙할 때의 흥분감을 알고 있습니다.


또 비행기가 하강하고 착륙할 때의 안도감도 모두가 같은 공감이 됩니다.


그간 며칠동안의 흥분감, 안도감을 모두 담아 여행기를 적어봅니다.



이번 업무차 여행에서 2주 동안 3개국 4개 도시를 여행하는 나그네였습니다.


오늘은 한 장짜리 타이베이 여행기를 올립니다.



하나, 101빌딩, 타이베이의 랜드마크



101빌딩의 연결 건물에 쇼핑몰은 럭셔리 브랜드의 전시장이었습니다. 그만큼 웅장하고 거대한 쇼핑몰은 세계 어디의 도시의 그곳에도 뒤지지 않았지요. 싱가포르의 럭셔리 쇼핑몰들과 같았고 중국 상하이의 그것에 비해서 오히려 기품이 있어 보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쇼핑몰 중에서 <더 현대>는 확실히 특별한 드넓은 광장인데 비해서 101빌딩의 쇼핑몰은 위로 솟은 하늘정원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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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seolhon/223813654773


타이베이 랜드마크 등 영상은 블로그 클릭해서 보시기 바랍니다.(천사들의 노래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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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륙에서 16년 주재 근무하였습니다. 한때, 15년 전쯤 상하이의 쇼핑몰 주변에 한국 배우들의 모델이 압도적으로 거리를 장식하던 시기가 생각났습니다. 타이베이의 쇼핑몰 주변에 현빈 배우가 대형 쇼핑몰 전광판을 차지한 점, 또 그의 아내 손예진 배우가 TV 광고에 등장하는 점들이 참으로 유쾌한 한류의 세계화에 자랑스러웠습니다.




가장 뜻깊었던 것은 101빌딩 지하 입구에 맹인들 합창단이 아름다운 노래로 방문자들의 시선을 모은 겁니다. 그들의 노래는 어떠한 전문 가수들보다 정제된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아름다운 화음의 노래가 101빌딩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의 가슴에 특별하고 따뜻한 추억을 심어주었습니다.


https://m.blog.naver.com/seolhon/clip/8528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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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교보문고 예스24에서 인문학에세이 <나의 중년은 청춘보다 아름답다 >를 만나세요. 호프맨작가 구상 기획 편집하여 츨간한에세이...공경하는 글벗들과 공동집필하여 더욱 뜻깊었던 책입니다. : 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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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위엔산 공원 - 도심 속의 숲의 정원



국토의 60% 울창한 산림으로 이루어진 섬나라 타이완입니다. 타이베이 도시로만 여행하다 보면 산림을 만나고 싶어집니다. 공항에서 타이베이로 이어지는 고속철도에서 바라보는 산림은 강원도 산림을 지나는 느낌이었습니다.



타이베이 도심 한가운데, 위엔산 공원은 언덕의 산을 가진 도심의 숨은 대정원이었습니다. 그곳을 방문한 것은 타이베이에서 자연과 마주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아름다운 정원과 더불어 예술가들의 거리가 옛 정취의 건물들에 한마을이 언덕 중턱에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도 살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고택의 전시장이 텅 비어있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 위에 현대적인 예술작품 전시장이 완공되기 직전인 것으로 보아 예술가들의 고택들은 더 이상의 흥미가 사라지고 현대적인 박물관 및 미술관 건축물의 아름다움이 그곳을 부흥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타이완도 고택 건물들이 사라지고 보존되기가 어려워지는 상황이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언덕 위 산 정상에서 타이베이의 전망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숲이 도심을 탈출하여 자연이 숨 쉬게 하였습니다. 나무들과 꽃들이 비밀의 정원을 만나게 해주는 길들을 더욱 신비롭게 이끌어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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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타이완식 일본 체인 버거집, 모스버거



타이베이 중앙 역전 도심의 뒷골목에 있었던 버거집이 반가웠습니다. 두 분의 아줌마가 운영하고 있는 버거집은 시골장터의 수제버거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맛을 보기 전 그렇게 생각하였던 것이 그 수제버거 같은 체인점에 미안한 마음을 갖게 하였습니다. 정말 미국의 버거들 만큼이나 맛나는 집이었는데, 가격대는 너무 착하였습니다. 자존심이 강한 맛집이었지만, 친절의 수준은 호텔급이었습니다. 아니 동네의 방앗간이나 시장터의 국숫집 아주머님들의 친구 같은 친절한 서비스가 일품이었습니다. 그 맛은 특히나 타이완의 대표 요리인 생살 튀김 닭고기와 더불어 맥도널드, 버거킹과 다른 차원의 수제버거 같은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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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 높은 시민정신, 부지런하고 친절한 타이완 사람들



이번 여행에서 다양한 타이완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이점이 가장 큰 보물을 찾은 지점이었습니다.


기업의 최고층 간부들부터 현장의 작업자들까지, 관광산업의 고급 감동 서비스부터 시민들의 친절함까지 타이완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하였습니다. 비즈니스 세계의 타이완 사람들에게 왜 그들의 영업 정신이 협력업체들과 긴밀한 관계를 갖게 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역시 물류 현장의 작업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삶을 즐길 줄 알고, 서로에게 힘을 북돋아 주기도 합니다. 그들이 서로 영차 영차 챙겨주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서 근면하고 성실한 타이완 사람들에게 배웁니다. 그들의 정신이 오늘날 타이완의 경쟁력이라는 것을 사람들을 통해서 배웁니다. 젊은 사람들이 3D업종이라고 할 수 있는 현장임을 마다하지 않는다는 점들도 인상 깊었습니다.







타이베이 공항 호텔에서, 타이베이의 여행기 101층 빌딩만큼 자연과 숲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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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이완 합창단







다섯, 타이완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합니다.



타이완은 경제적으로 한국과 라이벌 국가입니다. 그곳에 사람이 있었고, 대만 사람들의 부지런함, 친절함의 국민정신이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나라의 미래에도 역시 국민, 시민들, 사람들의 중심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타이완 사람들의 수준은 높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겸손하고 한국을 존중합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분단국가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AI 시대의 선두주자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요. 그보다 먼저 사람들이 일할 수 있는 많은 강소기업, 중소기업들이 조성되어야 하는 점들을 배웁니다. 대기업들의 행보도, 스타트업 기업들의 도전도 결국 사람 중심이어야 한다는 점을 배웁니다. 대만은 무엇보다도 중소기업 중견기업을 중요시하는 국가입니다.


대만 총경리(사장)에게 이렇게 조언을 들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민성, 경제는 강하다.


하지만, 대기업 위주의 정책, 대기업 총수들이


정치가들에게 좌지우지되는 것이 안타깝다.


강소기업들이 국가를 이끌어야 한다.


<타이완 한 기업체 사장과의 면담에서>


타이완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또 다른 중국, 타이완의 정체성이 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 소중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들의 메이저 방송에서 중국 대륙의 침략에 대비하자는 뉴스들을 접합니다. 타이완은 높은 수준의 국민성으로 무기보다 더 큰 무장을 하고 있었음을 배웠습니다.



대만 가수들, 진추아의 One summer night이나 덩려쥔의 첨밀밀 OST 노래 등을 부르던 학창 시절이 생각납니다. 그들의 멜로디 속 청아한 목소리들이 대만의 이미지였고, 이번 여행을 통해서 그 청아함과 순수함이 남아있음을 눈으로 귀로 확인하였습니다.



따뜻한 나라, 친밀감이 전해지는 나라, 그런 타이완의 여행은 우리나라의 우방 국가로서 경제적인 라이벌 국가를 넘어서는 친구의 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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