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 위의 선수처럼 실력있는 선수처럼
링 위에서 싸우는 선수는 무엇을 증명하려고 합니까?
모두에게 승리를 증명하려는 것일까요?
우리는 삶이라는 링 위에 올라선 선수들입니다.
그나마 선수로 뛰는 것은 관람자로서 멀리 떨어져서 감상하는 것보다 적극적입니다.
아직도 선수로 링 위에 오르지 않았다면 선수의 자격을 갖추어야 합니다.
링 위의 프로 선수들은 오르기 전에 피나는 연습을 합니다.
그 선수가 인정받기 위해서 흘리는 땀으로 노력해온 것을 관람객들은 모릅니다.
오로지 링 위에서 판가름 나는 것이니까요.
프로 선수들은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 승복해야 합니다.
스포츠 경기에서 승리와 패배에는 공정한 판정을 위한 심판관이 있습니다.
하지만 인생의 경기에서는 우리가 선수이고 심판관입니다.
아무도 우리의 삶을 진정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타인은 우리 삶에 감상자이지 심판관이 아닙니다.
은퇴가 준비되지 않은 우리들은 아직 프로 선수여야 합니다.
프로 선수의 기량을 가진 사람들만이 은퇴 후에도 자리가 있는 것이 냉혹한 현실입니다.
은퇴 후에도 생존 게임은 계속 되기 때문입니다.
프로 선수로 자기의 분야에서 링 위에 오르는 시기는
아마도 중년의 시작 시기일 겁니다. 40대 초반에는 베테랑 선수로 평가됩니다.
그 이전에는 그저 연습생, 국가대표 이전의 지역리그 선수로 성장하게 됩니다.
물론 현대에 들어와서 젊은 세대 30대부터 프로 선수로 등극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사회생활 10년 정도 되는 시점에서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됩니다.
문제는 베테랑으로 성장하던 것이 50대 중후반이면 링에서 내려와야 합니다.
그때, 링 위에서 싸우던 선수가 내려와서 새로운 삶의 링을 만들게 됩니다.
겉으로 보이는 싸움보다는 스스로 치르는 격전입니다.
삶의 격전지가 링 위에서 보이는 경기로부터 바꿔집니다.
링 밖의 격전지에서는 모두가 감상자고 모두가 선수가 됩니다.
대신 링 위의 선수보다 적은 수입의 경기에 참여합니다.
중년 이후의 삶은 어쩌면 젊은이들에게 영감과 동기부여의 모범으로 족합니다.
링 위의 선수들은 젊은 세대에게 넘기고 50대 후반에는 링 밖의 경기에서
코치로 활약을 하게 되면 좋습니다.
그렇다고 절대 삶의 경기는 멈추지 않습니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투지를 발휘해야 합니다.
투지는 검투사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원형 경기장에서 삶과 죽음 사이에 피 튀기는 검투사의 경기는
링 위의 경기였습니다. 직장 생활 내내 백척간두 위에서 걸었던 기억이 많습니다.
하지만, 링 바깥에서도 수많은 경기는 절대 멈추지 않습니다.
삶은 연속적인 투쟁의 경기장이었습니다.
직장 생활이 만 31년째가 되니, 이제 언제라도 링 바깥에서 뛸 수 있는
준비를 하게 됩니다.
어쩌면 아직도 링 바깥의 경기를 준비하지 않았다면 서둘러야 합니다.
직장 생활 중에 다른 역량을 발견해야 하고,
조금 춥고 조금 배고픈 것이 여유라는 시간으로 보상될 수 있는
환경에 적응해야 합니다.
관람객들이 보내는 응원 소리가 적어져도 좋습니다.
진정한 나를 위한 경기를 준비하기 때문입니다.
이 경기는 나를 발견하고 나에게 충실한 색다른 경기입니다.
물질적인 보상보다 정신적인 보상이 훨씬 큰 중년 이후의 경기입니다.
그 경기를 위해서 우리는 30~40년 직장 생활을 하였습니다.
35년~ 40년이 넘어가면 더 이상 9 am ~6 pm 직장 생활의 경기는 힘겹습니다.
하지만, 자유로운 선택지를 갖는 중년 이후의 생활은 새로운 해방, 탈출의 기회입니다.
경기장의 울타리 어떠한 담벼락도 허물어집니다.
우리가 원하는 어떠한 꿈이라도 다시 이룰 수는 없지만
버킷리스트를 만들고 실현해 나가기를 소망합니다.
새로운 경기장에서 오로지 나를 상대로 나만의 방식으로 경기에 승부를 걸어봅니다.
그 안에 어떠한 적도 없고 오로지 나 스스로 나의 한계를 시험하는 경기를 준비하세요.
프리랜서로 일하고 싶은 60대를 준비합니다.
하지만 프리랜서도 링 위에서 경기할 때와 마찬가지로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대충 링 밖에서 일한다고 해서 좋은 성과를 가져올 수도 경기에서 이길 수도 없을 겁니다.
준비하는 인생 후반기, 아직은 검투사 정신으로 악착같이 살아보려고 결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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