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처럼 노래하며 날아가겠습니다.
새벽 미라클 실천 5년, 새벽 4시 기상, 새벽 5시 40분 전에 사무실에 입성합니다. 그 시간에 귀를 경쾌하게 하는 소리들이 창문으로부터 들려옵니다. 그 시간에 내 곁에 날아오르는 새들의 노래는 혼자만 깨어있는 것이 아님을 알려줍니다. 조나단 리빙스턴의 높이에서 나를 멀리서 관찰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새벽에 새소리는 하루를 축복하는 노랫소리지요. 새벽부터 지저귀는 새소리는 잠들어있던 정신을 깨웁니다. 아침햇살이 밝아오면 새소리를 더욱 경쾌하게 들립니다. 새들로 햇살이 촘촘하게 세상을 가득 메운 아침을 맞이하는 것이 몹시도 즐겁기 때문이지요. 새들은 아침에 절정의 새소리를 뿜어내는데, 오페라 아리아 가수만큼 독보적인 소리를 울립니다. 아침의 고요에서 그 새소리는 깨어난 영혼을 더 맑게 합니다.
새벽을 온전히 깨우는 사람, 하루를 낭비하지 않고 지배할 수 있습니다.
왜 그토록 새들은 이른 아침을 즐기면서 노래할까요?
곰곰이 생각하니 밤이 두려웠던 것이 첫 번째일 겁니다.
새들은 날아야 하는 존재인데, 밤에는 어느 방향으로 어떠한 고도로 날아야 하는지 구분이 어렵지요.
새들은 어쩔 수 없이 밤에는 날기를 포기하고 고요하게 잠을 잡니다.
여러분들 아시지요? 맑은 날, 비 오지 않는 날 아침에 새소리를 듣게 됩니다.
흐린 날, 비 오는 날 새소리를 듣지 못하게 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새들로 밝고 맑은 날 기분이 좋아져서 행복하게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어떤 새들은 비 오는 날 더욱 크게 지저귑니다. 동료 새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고 서로의 힘을 모읍니다. 먹이를 함께 찾기 위해서 또는 안전한 장소를 알려주기 위해서 서로에게 힘을 주는 노래를 부르게도 됩니다.
우리 사람들의 세상도 다투지 말고 갈라치기 하지 마셔요. 새들의 노래처럼 그렇게 서로에게 힘이 되고 응원이 되는 공감 댓글의 노래를 불러줍시다!
비오는 날 폭풍우가 치는 날, 우리는 그 새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은
새소리를 들리지 않게 해주는 심술궂은 날씨 탓입니다.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들리는 것이 새소리인데,
우리는 살기 너무 바빠서, 주변이 너무 시끄러워서 새소리를 들을 만큼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새들도 살아갈 날들을 기억하려고 합니다. 우리 사람들보다 짧은 수명이지만 살아가는 동안 열심히 날기 위해서 새들은 그렇게 새벽부터 이른 아침부터 지저귑니다. "우리 다시 날아야 할 시간, 모두 기쁘게 하늘을 가르고 바람을 헤치면서 날자꾸나" 그렇게 서로에게 신호를 줍니다. 그렇게 그들이 날아갔던 세월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지저귀면서 축복하는 노래를 들려준 겁니다.
그 새소리를 들으면 삶을 다시 되돌아보게 됩니다. 저 새들은 새벽녘 이른 아침부터 노래하는데, 우리는 그 소리를 듣지 못했을까요? 때로는 이른 아침에 바깥으로 나와보지 않아서, 때로는 잠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해서 그 아름다운 희망의 소리를 놓쳤던 겁니다. 그 새소리를 절대 놓치지 않으려고 새벽 5시 반에 사무실에 도착합니다. 새벽 6시 이전부터 햇살이 점점 더 밝게 비추는 창가에서 새소리가 더 크게 들려오면 하루가 그렇게 희망차게 출발할 수 있답니다. 일찍 일어나 세상 밖으로 일하러 나온 사람, 운동, 산책하러 나온 사람들에게만 새소리가 들립니다.
이른 아침 새소리가 아름다운 것은 하늘에서 그 천상의 노랫소리가 들려오기 때문입니다.
저녁이 되자 다시 새소리들이 석양을 물들이게 됩니다.
새들은 붉은 해 몰이의 순간이 아쉬워서 하루의 마지막 노래를 지저귀나 봅니다.
그렇게 밤이 아름다운 것은 별들이 땅빛을 뿌리는 밤하늘이 있기 때문이고요.
숨을 죽이면서 새벽을 기다리는 새들이 쉬고 있기에 이 밤은 아름답습니다.
내일 해돋이에서 그 희망의 새소리를 다시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유명한 하이든의 현악4중주, <종달새>를 들어보시면
새들의 합창이 때로는 앙증스럽게, 때로는 퍼득거리면서, 때로는 천방지축 서로 경쟁하듯,
즐겁고도 경쾌하게 지저귀는 희망의 현악 합주를 듣게 됩니다.
저녁의 땅거미가 지면 하루가 아쉬워서 지저귀는 새소리는 현악의 진동에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https://youtu.be/ELoSVSSJspk? si=AGks_RHjC7qfVdEg
새가 날아든다. 온갖 잡새가 날아든다.
새 중에는 봉황 새, 만수 문전에 풍년새 산고곡심 무인 쳐,
수립 비조 뭇 새들이 농춘화답에 짝을 지어 쌍거쌍래 날아든다.
저 건너 갈미봉에 비 묻어온다. 우장을 두르고 논밭에 나가 보아라.
오늘도 허사로다. 내일이나 하여 보자. 저 건너 색이 봉에 검은 구름 모여든다.
삼천갑자 동방삭이가 노닐던 곳, 무등산 기슭에도 흰 구름만 오락가락하더라.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 장수 울고 간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우리 논에 앉지 마라. 새야 새야 파랑새야 우리 밭에 앉지 마라.
우리 아버지 산소 옆에 앉지 마라.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 장수 울고 간다.
우리나라 <새타령>의 가사
새벽이 눈부신 이유
모두가 먼동이 트려는 존재
새타령 들을 수 있기에
새들의 노래
가두었던 영혼 씻겨
눈과 귀 새벽 공기처럼
투명하게 한다
이슬처럼 젖었던
새들의 영혼 밤사이 안으로 울부짖고
드디어 어둠을 깨고 밖으로 지저귈 때
하늘도 수평선 너머
바다도 지평선 너머 숨죽이며
새타령에 숙연해지리니
오늘의 짧은 삶
더 없이 활기차게
날마다 마지막 최고의 하루
날갯질 지느러미처럼 꿈틀거린다
새처럼 목숨같이 노래하리
새처럼 호흡하며 날아가리
기적같은 이른 새벽
새처럼 하나뿐인 세상을
지배하라! 깨어나게 하리라!
<호프맨작가의 '새타령'>
https://m.blog.naver.com/seolhon/clip/8624787
호프맨작가는 글벗들과 함께 중년의 그 황금같은 기회를 위해서 이 책을 출간하였다. 중년의 출간 작가들이 모여 인문학 에세이를 집필하였다. 제목도 <나의 중년은 청춘보다 아름답다>, 정말 중년을 위한 뜻깊은 메시지가 뭉클하게 담겨 있는 이 책을 곱씹게 된다. 중년에게 인문학적인 럭셔리 배를 탑승할 것을 진심 어린 글로 외치는 에세이다. 때로는 유머스럽게, 때로는 과학적으로, 때로는 뭉클하게, 때로는 우렁찬 선언으로 중년들을 위한 애정의 글을 실었다. 가슴 시린 에피소드들이 넘치고 심장을 후벼파는 추억이 소환된다 : 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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