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록> 과연 공인은 인품이 있는가? 글 쓰는 작가?

몽테뉴, 장자크루소, 톨스토이 이야기, 글쓰기의 길


수필가의 원조 창시자인 몽테뉴는 보르도 시장이었던 성공한 정치인이었다. 하지만 그는 흑사병이 돌 때, 그를 2번이나 시장으로 선출한 보르도 시민들을 배신하였다. 그는 흑사병을 피해서 보르도를 탈출한 것이다. 그럼에도 오늘날까지 몽테뉴의 수상록, 에세이를 읽은 헤아릴 수 없는 세계의 독자들은 그의 인생과 사상을 본받게 만들고 만다.



임마누엘 칸트가 그의 방에 초상화를 걸어놓아던 스승과 같았던 인물, 장 자크 루소는 유럽 지식인 모두에게 새로운 사상가 작가로서 공인이고 여인들에게 스타였다. 사상가, 문학가, 음악가로서 계몽주의자이지만 낭만주의자로서 그의 삶이 모험 가득한 낭만적 환상적인 스토리였다.



장 자크 루소는 최고의 철학가, 사상가, 유명 인사 인기인이었지만 바닥으로 추락하기도 하였다. 하녀와 동거하여 낳은 그의 자식들을 고아원에 버린 이력들이 세상에 드러났기 때문이었다.


그는 <고백록>을 통해서 그의 잘못을 고백하면서 변명을 하였다. 하지만, 그의 솔직한 글에 오히려 그의 잘못들은 덮어진다. 그의 인품과 그의 삶의 모순을 후대는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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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들을 여러 번 읽고 좋아했던 현존 한국의 유명 소설가가 무려 28억이나 세금 체납을 하였다. 평소 그의 소설들을 좋아하던 펜이었는데 안타깝고 배신감마저 들어버린다. 하지만, 그의 작품들에 아무런 사적인 감정을 갖고 싶지 않다.




빛의 화가, 카라바지오는 악당이고 악마의 거래를 한 사람과 같다. 그의 악마적인 범죄행위는 그의 천재적인 미술작품들에 가려져 있다. 살인부터 저잣거리의 갖은 추문들이 그를 쫓아다녔다. 그는 그의 잘못을 그의 작품에서 승화시켜 용서를 구한 것일까?




글을 쓰는 작가가 반드시 도덕적인 인품을 가진 사람일 수는 없다. 그의 글에는 온갖 우아한 생각들과 심오한 철학을 담은 것을 전달해 준다. 독자들은 그 작가의 인품을 글의 위대함에 비례하여 추정하게 된다. 나는 그것이 마땅하다고 본다. 글을 쓰는 작가는 글에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SNS 등으로 모든 것이 드러나는 세상에서 작가는 그의 글에 걸맞은 바른 사람이 되어야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 나는 그렇기에 글의 힘을 느낀다. 하지만, 작가만이 그러한 힘을 책임져야 하는 것이 아니다.




공인으로서 말을 통해 시민들과 교류하는 사람들의 역할도 마찬가지다.


트럼프같은 정치인은 정치가가 아닌 저급한 상술 역설적인 말잔치로 자신의 기득권을 보호한다. 그 자신이 얼마나 저급한 인품, 저급한 국가관을 가지고 동맹의 국민을 우롱하는지 관계하지 않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도 국민들을 양극단으로 갈라치기하는 정치인들은 국민들의 민생, 외교, 경제는 생각하지 않는 것인지 염려가 많아진다.



일부 연예인들이 화려한 겉과 달리 속은 아티스트도 예술가가 아닌 것이 이해된다. 그들도 말로 연기로 펜들의 사랑을 먹고 살기 때문이다. 하지만 때때로 그들은 치명적인 약점이 발견되고 있다. 그로인해 그들의 파멸은 그들의 인품과 행동의 오류에서 급속도로 무너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들의 작품은 저평가되지 않기를 바란다.



끝으로 다시 장 자크 루소에게 돌아가서 이 글의 본론을 마치고자 한다. 인간은 불완전하고 수많은 감정에 휘말린다. 장 자크 루소는 교육론으로 <에밀>을 출간한 작가이지만 그는 그의 5명의 아이들 모두 고아원에 보내버렸다. 세탁소 하녀였던 테레즈와 그토록 오랫동안 동거하였지만 아내로 인정하지 않았다가.. 결국 25년 동거 끝 결혼한다. 그 동거 기간 수많은 여성들과 연애를 갖는다. 그러한 장 자크 루소는 통렬하게 그의 잘못을 뉘우쳤다.



그는 그의 문학적으로도 최고봉의 저서인 <참회록>,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루소, 장 자크를 심판하다>를 통해서 죽기 전까지 그의 잘못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용서를 구했다. 루소는 그를 스스로 평가하고 독자들, 후대에게 용서를 구했다. 설령 용서를 받지 못하여도 그 자신이 장렬하게 스스로 질타한 솔직한 글을 남겼다. 이 책들은 감히 우리들 보통 사람이라면 덮어두고 싶은, 고백할 수 없는 자아비판이면서도 독자들에게 감명을 준다. 장 자크 루소는 역사적인 인물이었고, 그는 고백록으로 역사의 심판을 받았다. 우리는 그의 모순을 용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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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도 고백록을 통해서 그가 젊은 날 주체하지 못한 자신을 후회하고 성직자 수행자의 삶으로 돌아선 자신을 기록하였다. 모든 위인들이 흠결이 없지 않을 것이다. 다만 그들은 글로 공개적으로 세상에 고백하였기에 더욱 위대한 인물이 되었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글쓰기에 진심인 사람들은 언제나 바른길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만드는 사람들이다.


과거의 찌질한 모습, 한심스러웠던 지난 시절의 지난 과거를 씻을 수 있는 기회가 글쓰기 고백록이다.


글쓰기가 자신을 다스리고 바른길로 향하는 수행의 한 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을이 깊어간다. 올해도 후회스러웠던 순간이 있었지만 사유의 가을이 아쉬움을 거두어 좋은 수확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 모든 수확이 풍작은 아니지만 한해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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