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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프맨작가 Apr 23. 2024

100-51, 해방 자유를 달라! 쇼생크탈출

자유의지의 선택이다. 두렵지 않다 


사람에게서 가장 큰 가치는 무엇일까요? 각자의 가치가 다르겠습니다.


그중에서도 자유와 평등은 인류가 문명사회, 특히 민주화 국가로 발전하면서 쟁취해온 역사였습니다. 


특히, 자유는 가장 오래된 개념으로 기득권을 위해서 노예제도가 당연하였던 기원전 고대로부터 자유 추구는 사람들의 보편적인 가치였습니다. 고대 아테네의 민주화가 시작이었다고 하지만 아테네 시민들과 남자들을 위한 불평등하고 제한적인 민주화였습니다. 그들은 노예를 인정하는 시민들만을 위한 그들만의 리그였지요. 



지금 현대의 우리들의 가치들 중에서 특히 이미 민주화된 나라에서는 아마도 자유의 가치가 희미해졌을지 모릅니다. 



저에게 자유는 늘 품는 꿈이고 글심이며 상상력의 원동력입니다. 


자유는 인간에게 주어진 자유의지와 동격이기도 하지만, 그 선택이 언제나 똑같은 보상을 주지는 못합니다. 우리는 먹고살아야 하는 생업에 자유를 희생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차르트의 가장 인기 있는 오페라 중 하나인 "피가로의 결혼"에서 듀엣으로 부른 "듀에티노-설라리아" 아리아를 듣고 있던 <쇼생크 탈출 1995년>의 명장면 기억나십니까?




누구의 간섭 없이 나는 혼자서라도 자유를 외칩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후 4시 반까지 공장의 담벼락에서 근무하는 나는 자유가 한 손가락에 꼽는 최고의 가치입니다. 


다만, 나의 자유는 자유를 위한 영화 <쇼생크 탈출>과는 다른 것임을 압니다. 


내가 선택한 일터 근무지이기에 자유와 통제도 스스로 짊어져야 하는 운명입니다. 




자유라는 것은 참으로 양면성이 있고 누구에게도 자유는 스스로의 선택이고 교환이라는 상황이 설정됩니다. 자유는 쟁취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얻어내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유의 등가 법칙, 자유의 총량의 법칙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내가 얻으려는 자유만큼 나의 선택에 대한 책임이 따른다는 겁니다. 




그 많은 책들, 강연에서 '경제적 자유'를 강변하는데, 과연 경제적 자유를 온전히 느끼는 현대인은


몇 명이나 될까요? 아니 90%의 우리들은 경제적 자유보다 경제적 타협으로 자유를 만끽해야 할 겁니다.


공장 안의 담벼락 생업에서 자유를 잃는 것이 아니고 타협하는 것이며


온전하게 내가 선택한 만큼 느끼는 자유이기에 이 또한 소중한 일터입니다.  












공장의 하늘은 변화무쌍합니다. 매일 수차례 이 길을 걸으면서 하늘을 만납니다. 


하늘은 자유이고 나는 그 하늘에 갈구합니다. 지금 걷는 이 길이 자유로운 나의 선택이었습니다. 


그 길에 책임감 있게 살도록 하자! 그렇게 일주일 중 6일을 외치면 살아갑니다. 


긍정의 힘이지요.. 자유를 느끼는 것은 부정적인 사람의 생각에서 불가능합니다.








하늘은 우리 모두에게 들려줍니다. 


"자유는 방임이어서는 안된다. 자유는 스스로 선택한 길이어야  한다. 


자유를 통제하지 못하면 그 또한 또 다른 노예의 삶이다." 


갇혀있다고 생각하면 나는 이 공장의 담벼락 안에 둘러싸여 있는 한 사람입니다. 


그렇게 비관적으로 하늘에 호소하면 나는 공장의 부속품이 되는 겁니다. 



하늘에게 외칩니다. 


"나의 삶은 내가 주인이다. 누구도 나를 속박할 수 없다."


나의 자유는 언제든 저 하늘을 고개 들어 바라볼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그렇게 하늘을 바라볼 수 없다면 하늘을 잊어버린다면 


그것이 곧 하늘 아래 갇혀있는 셈이 됩니다. 




출퇴근을 부러워한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공장 안의 숙소에서 출퇴근이 2~3분 걸리는데, 


출퇴근에 시간을 빼앗기지 않는 것도 축복이 됩니다. 


나는 출퇴근하는 많은 사람들이 누리지 못하는 여분의 시간을 갖습니다.




젊어서 시골에서 서울 도심까지 2시간, 왕복 4시간을 소비하면서 출퇴근한 1년의 세월이 있었습니다.  


그때 입술을 악물고 이빨에 힘을 주면서 반드시 서울로 이사를 오고야 말겠다고 다짐하였고


그 꿈을 이루었습니다. 그때, 출퇴근 시간의 4시간은 자유를 빼앗긴 시간이었을까요? 




지금 공장의 담벼락 안에서 고작 2~3분 출퇴근 시간은 내가 어마어마한 자유의 시간을 선물합니다. 


이렇게 날마다 하늘을 마주하면서 글을 씁니다. 


하늘에서 배우고 깨닫고 용기와 동기부여를 받습니다. 


하늘에 담긴 나의 자유로운 글의 힘을 받아내기 때문입니다. 












매일 잠시라도 푸른 하늘을 난간 위에서 바라보면서 자유로운 삶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스스로에게 외치는 이 소리는 쇼생크 탈출의 주인공들이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으면서


자신들의 정신을 해방시키는 그 장면이 연출되는 것 같습니다. 



이 난간에서 하늘을 향해 소리 없이 외칩니다. 남들 모르게 빙그레 미소 짓고 자유를 만끽합니다. 


싱글벙글 웃으면서 난간을 넘어서 하늘을 향해 오르는 기분입니다. 






"이 생애 자유를 스스로 느끼자. 


내가 주인으로 살자. 


자유를 두려워하지 말자


죽기 전에 자유롭게 해방되는 


꿈을 꾸자. 


살아서 이렇게 하늘 아래 있음을


일상에서 행복한 나를 만나자. 


누구도 나의 정신만은


속박할 수 없다. 


자유의지로 선택한 나의 삶이리니.."


- 호프맨작가의 외침










앤디역의 팀 로빈슨은 감옥의 사무실에서 축음기와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LP 판을 찾아냅니다. 


그는 의도적으로 확성기에 교도소 모두에게 이 음악을 틀어 듣게 합니다. 


감옥에 갇혀 있던 모두가 이 음악을 들으면서 눈물을 지으면 행복해합니다. 


이 명장면을 - 자유를 위한 해방을 주인공은 스스로 만들어낸 겁니다. 심지어 그 자유, 해방을 동료들에게 공유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자유를 스스로 연출하고 찾아내시길 바라옵니다. 




4월 말에 4일의 짧은 휴가를 다녀옵니다. 직장인에게 일터를 벗어나는 자유로운 여행은 황금 같은 기회입니다. 그때까지 일터에서도 자유로운 사유와 글을 펼쳐갈 것을 즐기겠습니다. 그 여행길에서는 하늘길로 대륙을 이동하는 자유의 극치를 기록하려고 합니다. 여행에서 돌아오는 일터에서는 5월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만선의 선장으로 자유로운 영혼으로 돌아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여행을 기다리는 이번 주 하루하루가 벌써 자유로워집니다. 매일 더욱더 자유로워지는 카운트다운의 하루가 행복해집니다. 자유는 스스로 느낄 때 그 가치가 승화될 수 있습니다. 자유롭다고 느낀다면 자유인이 되는 겁니다. 우리의 삶에 자유가 주어졌는데도 자유를 제대로 만끽할 수 없는 사람은 끝내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두려움은 너를 감옥에 가두고 희망은 너를 자유롭게 하리라!


( Fear Can Hold You Prisoner, Hope Can Set You Free!)”


- 쇼생크 탈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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