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과 채찍
저는 종종 자기계발서와 힐링서를 읽습니다.
그 이유는 열심히 살기 위함과 위로 받기 위함입니다.
열심히 살려는 의지를 풀충전 시켜 놓아도 결국 방전되거나 증발되고는 합니다.
그리고 살다보면 타성에 젖을때가 있는데 이런 상황을 깨기 위해 외부의 힘을 빌립니다.
외부의 힘이란 일침이나 꾸짖음을 말합니다.
그것이 저에게는 자기계발서가 되는 것이죠.
'일찍 일어나라', '열심히 살아라', '시간 관리를 하라', '한 번 더 해봐라'와 같은 말은 멈춘 차에 기름을 넣는 것과 같이 힘을 불어 넣어줍니다.
그러면 멈춘 차는 또 달립니다.
태도를 고치고,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어 다시 한 번 열심히 사는데 도움이 되죠.
그렇지만 열심히 살다보면 지치기 마련입니다.
앞만 보고 달리는 중간에 이 길이 맞나? 하며 불안감이 엄습할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 읽는 책이 힐링서입니다.
혜민 스님 책이나 '어떤 하루'와 같은 에세이을 읽고나면 '아 정말 열심히 살았구나' 하며 스스로를 위로 합니다.
당장에 눈에 보이는 결과가 없어 불안할 때도 한 번 더 우직하게 이끄는 연료가 되기도 합니다.
또 열심히 살아온 자신에게 토닥토닥과 상을 줍니다.
그렇게 힐링을 하고나면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해집니다.
이것이 익숙해지면 내가 지금 무슨 책을 읽어야 도움이 될지 조금은 보입니다.
이것이 제가 사용하는 당근과 채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