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길이 막힌 듯하고 답답한 마음이 가득할 때에는
인생길이 막힌 듯하고 답답한 마음이 가득할 때에는 눈 밝은 스승의 집 문을 두드리는 것만한 것이 없다.
특히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나 열매가 보이지 않을때 그리고 깊은 슬럼프에 빠졌을 경우에 스승에게 자신의 모습과 그 행방을 묻고 확인받는 자리가 절실하다.
그러나 문제는 물질만능주의 세상에서 참스승을 어디서 찾는단 말인가?
본디 스승이란 제자를 구하지 않는다며 문전박대하는 문 밖에서 서서 봄이나 겨울이나 낮이나 밤이나 기다려야 마음이 통 하여 거둬들이는 것이 레파토리인 것을.
스승을 찾기도, 찾았다한들 속셈이 보이는 것을.
결국 이소룡처럼 산 속에 들어가 체득이 될때까지 하늘에게 묻고, 산에게 물어 마음과 마음이 통하여 열릴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그나마 들어주는 사람이 있고 답을 내리진 못하지만 함께 고민해주는 사람이 있어 석양에 지는 갈대잎처럼 외롭지는 않으니 다행이라고 볼 수 있다.
제자는 스승의 발자국을 따라 걷는 것이 첫 걸음인데 따라 걸을 발자국이 없자면 새로이 발자국을 찍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