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 안 나와도 잘 사는 사람 많대.”
한 친구가 커피숍에서 툭 던진 말에 옆자리 친구가 피식 웃으며 받아쳤습니다. “그래도 우리 집에서는 무조건 SKY야. 아니면 인생 망한다고 봐.”
그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내내 그 말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정말 대학을 가지 않으면 인생이 망하는 걸까?'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그게 정말 내 길일까?’
처음엔 그저 누군가 추천해 준 자기 계발서를 몇 권 읽었을 뿐인데 이상하게도 한 권, 두 권 넘길수록 내 안에 갇혀 있던 사고의 틀 같은 게 조금씩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왜 꼭 이 길만이 답이라고 생각했을까?’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건 뭘까?’ 같은 질문이 계속해서 떠올랐죠. 더 놀라운 건 그 책들이 하나의 문을 열어주는 느낌이 들었다는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래도 대학은 가야지.” 혹은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는 게 맞지 괜히 다른 데 한눈팔지 마.”
그 말 틀린 건 아니지만 너무나도 ‘모범답안’ 같지 않나요?
우리는 어려서부터 정답대로 살도록 교육받아왔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내신, 수능 대학에 가면 취업 그다음은 결혼과 내 집 마련 그런데 그 정해진 답안 안에서 진짜 내 인생의 의미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미국 자수성가 백만장자 중 85%가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는 통계는 그래서 의미심장합니다. 이 말의 핵심은 '대학을 가지 말라'는 게 아니라 '다른 길도 얼마든지 존재한다'는 걸 보여주는 겁니다. 그들은 단지 사회가 시키는 대로 살지 않고 자신만의 질문을 던졌고 자신만의 항로를 선택한 사람들이었어요.
"지금 회사에 충실해야지 이런 생각하면 한눈파는 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에 충실하되 미래의 방향도 설계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회사를 다니면서도 장사를 하면서도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동시에 ‘그다음’을 고민해야 해요. 왜냐고요? 언젠가는 변화의 순간이 오니까요. 그건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찾아옵니다. 퇴직이든 이직이든 혹은 갑작스러운 상황이든 말이에요.
그래서 독서는 단순한 정보 습득이 아닙니다. 내 인생의 방향을 끊임없이 묻고 다른 가능성의 창문을 하나씩 여는 과정입니다. 저에게 《타이탄의 도구들》은 첫 번째 창이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아, 나도 이런 방식으로 살아볼 수 있겠다’는 용기를 얻었어요. 그리고 《원씽》을 통해 ‘내가 진짜로 집중해야 할 건 뭘까?’를 고민하게 됐죠. 그 둘 사이에 수많은 책들을 읽으며 저는 조금씩 진짜 ‘내 길’을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너무 쉽게 한 방향만을 인생의 전부라고 믿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 지금 운영하는 사업, 지금 하는 일. 그게 전부인 줄 알고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지만 사실 우리에겐 수많은 방향이 열려 있고 그걸 알아보려면 먼저 질문해야 해요.
“이 길이 정말 내 길일까?”, “다른 삶의 가능성은 없을까?”
그 질문이 쌓이다 보면 어느새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의 형태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할 거예요.
지금도 저는 여전히 하루에 한 챕터씩 책을 읽습니다. 여전히 고민하고 여전히 질문합니다. 그리고 그 질문들이 또다시 제 인생의 다음 장을 열어주리라 믿고 있어요. 대학을 가는 게 중요하냐고요? 물론 중요할 수 있죠.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스스로 알고 있는지, 질문을 던지고 있는지 그 여부입니다.
이제는 정답대로만 살지 않아도 되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나만의 답을 찾아야 하죠. 그 답은 누가 주는 게 아닙니다. 책 속에서 질문 속에서 나의 경험 속에서 스스로 찾아내야 해요.
혹시 지금 여러분은 정답대로만 살고 있진 않나요?
그렇다면 오늘 아주 작은 질문 하나만 던져보세요.
“지금 내가 있는 이 길, 정말 내가 원하는 길일까?”
그 질문이 여러분 인생의 항로를 바꿔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