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 살아진다

by 오동근

열심히 준비한 시험에서 떨어졌을 때, 오랫동안 다니던 회사에서 구조조정을 당했을 때, 아니면 믿었던 사람과의 관계가 끝났을 때. 그 순간 세상이 멈춘 것처럼 느껴지고 앞이 보이지 않죠. 저는 회사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밤낮없이 일했는데 결국 조직이 해체되면서 한순간에 자리가 사라졌고 그 후 다시 취업 준비를 했지만 연이은 탈락 이직 후에도 기대와는 다른 현실. 그때마다 가슴은 철렁 내려앉았고 ‘이제 끝이구나’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그때 그 끝이라고 믿었던 순간들이 사실은 새로운 시작의 문턱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흔히 실패를 종착역으로 오해합니다. 취업에 떨어졌다고, 프로젝트가 무산됐다고, 연애가 끝났다고 모든 게 끝난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진짜 끝은 실패가 아니라 포기입니다. 실패는 과정일 뿐입니다. 한 권의 책을 다 읽으면 끝인가요? 아니죠. 새로운 책의 시작일 뿐입니다. 그때는 괴로움 때문에 몰랐습니다. 그런데 지금 돌아보면 그 고통의 시간이 제 삶을 단단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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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길을 선택한 후, 흔들리고 넘어지면서도 끝까지 나아가려 애쓰는 과정. 홀로서기를 꿈꾸며 회사를 박차고 나온 후 겪은 고민과 성장의 기록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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