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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 속에서 터득한 영업의 지혜

매일이 수업, 영업이 가르쳐준 삶의 지혜

by 오동근

영업이라는 일은 발로 뛰는 일이 핵심입니다. 수많은 거리를 이동하며 고객을 만나고 그 과정에서 예상보다 낮은 성공 확률을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기 전에 수없이 거절을 경험하기 때문에 때때로 지치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문득, 영업의 본질과 나의 자세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첫 번째 습관으로 제시한 ‘자신의 삶을 주도하라’는 문구가 떠오릅니다. 저자는 외부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태도를 주도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영업에서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고객의 반응, 시장 상황, 경쟁사의 움직임 등 많은 변수가 있지만 고객을 만나는 횟수와 이동하는 거리 등 나의 노력으로 달성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며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을 주도적으로 단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이동하는 거리와 만남의 횟수가 많을수록 피로도는 쌓이고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느끼기도 하지만 이 과정에서 얻게 되는 경험치가 결국 영업의 성공 확률을 높이는 자산이 된다는 사실을 실감합니다. 고객을 만나는 횟수가 쌓일수록 그들의 요구를 더 잘 이해하게 되고 반복되는 거절 속에서도 새로운 접근법을 터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업을 하며 가장 크게 느낀 점 중 하나는 고객과의 신뢰가 단기간에 형성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몇 번의 만남으로 신뢰가 쌓이는 일은 드물며 꾸준히 얼굴을 비추고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주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성공 확률이 낮아도 계속해서 고객을 만나고 그들의 필요를 경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로는 성과가 없을 때 스스로 초라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런 순간을 극복하는 것도 영업에서 배우는 중요한 덕목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이동과 만남 속에서 성공 확률이 낮다는 현실에 좌절하는 오늘이지만 한편으로는 그것이 나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쉽게 얻은 결과보다 내가 실패와 시도를 반복하며 얻은 결과가 더 값지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고객을 만나는 횟수를 늘리는 방법에 집중하며 이동하는 거리에 개의치 않으며 꾸준히 도전하는 것이야말로 내가 영업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길임을 확신합니다. ‘초심자의 행운’은 오래가지 않지만, 꾸준함이 쌓일 때 나만의 진정한 행운이 찾아올 것이라 믿고 오늘도 한 발짝 더 나아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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