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한계가 세계의 한계

by 오동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순간은 늘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저는 한 번은 친구와 저녁을 먹다가 전혀 준비하지 않았던 글감이 번뜩 떠올라 급히 휴대폰 메모장을 켠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는 ‘이 생각이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걸까?’ 하고 생각했지만 돌이켜보면 그 아이디어는 전에 읽었던 책 한 구절과 며칠 전 길에서 본 풍경 그리고 친구와의 대화가 머릿속 어딘가에서 만나 이루어진 결과였습니다.


사람들이 창의적인 발상은 타고난 재능이나 우연한 영감 덕분이라고 믿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이디어는 무(無)에서 유(有)가 갑자기 생겨나는 게 아니라 이미 우리가 알고 있고 경험한 것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만들어집니다. 저는 대학 시절 과제를 위해 팀 프로젝트를 하면서 이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몇 시간 동안 아이디어를 짜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었죠. 그러다 팀원 중 한 명이 예전에 본 다큐멘터리의 장면을 이야기했고 그게 다른 사람의 경험과 연결되면서 훌륭한 기획안이 순식간에 만들어졌습니다. 아이디어가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서로가 쌓아온 기억과 지식이 만난 결과였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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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길을 선택한 후, 흔들리고 넘어지면서도 끝까지 나아가려 애쓰는 과정. 홀로서기를 꿈꾸며 회사를 박차고 나온 후 겪은 고민과 성장의 기록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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