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은 무너져도 방향은 잃지 맙시다!

by 오동근

회사에 다니던 시절 제 삶은 안정적이었습니다. 매달 통장에 찍히는 급여, 일정한 생활 패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장 남들이 보기엔 부러울 것 없는 삶이었지만 저는 늘 뭔가가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그 감정이 쌓이고 쌓여 결국 결정을 내렸습니다. "더 늦기 전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보자." 그렇게 다니던 회사를 과감히 그만두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섰습니다.


막상 나와 보니 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냉정했습니다. 회사라는 보호막이 사라지자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해야 했고 열심히 노력하면 원하는 대로 될 줄 알았는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시행착오가 반복되고 기대했던 성과는 쉽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후회만 할 수는 없었습니다. 돌아갈 수 없다면 앞으로 나아가는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렇게 저는 다시 계획을 세우고 할 수 있는 일을 조금씩 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을 겪으며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지만 계획이 없다면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세상은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지만 아무 방향 없이 떠밀려 가기만 하면 결국 제자리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인생을 살아가야 할까요?


완벽한 계획이 아니라 당장 실행할 수 있는 계획


처음 회사를 나올 때 나름 치밀한 계획을 세웠지만 그 계획이 뜻대로 진행된 것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계속 등장했고 그때마다 계획을 수정해야 했습니다. 그렇다고 계획이 쓸모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계속 방향을 잡고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흔히 "계획대로 되지 않을 거면 계획을 세울 필요가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계획은 100% 실행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흔들릴 때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처음 세운 계획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맞춰 계속 수정해 나가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행입니다.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중요한 건 그 계획을 바탕으로 당장 움직이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완벽한 준비가 되면 시작하겠다"는 생각에 빠지곤 합니다. 하지만 완벽한 준비란 없습니다. 움직이면서 배워 나가는 것이 훨씬 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인생은 뜻대로 되지 않지만 뜻 없이 살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예상과 다른 순간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계획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는 그 순간에 드러납니다. 계획이 있는 사람은 예상이 틀어져도 다시 방향을 잡고 나아갈 수 있지만 계획 없이 사는 사람은 그냥 상황에 휩쓸릴 뿐입니다.


살다 보면 "이 길이 맞나?"라는 고민이 들 때가 많습니다. 저 역시 그런 순간을 수도 없이 겪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움직이는 한 길은 계속 보인다는 것입니다. 한 걸음을 내디디면 다음 길이 보이고, 그렇게 걷다 보면 어느새 저는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완벽한 계획을 세우려 하지 않습니다. 대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현실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하며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습니다. 계획이란 결국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가기 위한 나침반일 뿐이니까요.


여러분도 혹시 계획이 뜻대로 되지 않아 고민하고 있다면 너무 낙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계획이 틀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고, 계속 방향을 잡아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우리가 바라던 모습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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