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건 참 금방 까먹는다

아침저녁 규칙적인 명상과 의식을 일깨우는 calm

by 최서연


calm 어플의 명상 세션


데일리 캄 명상/일어나자마자, 자기 전.





어플을 사용하기는 정말 잘한 것 같다. 사실 나도 모르는 새에 정기결제가 되어버렸는데, 환불하려고 하다가 명상 콘텐츠와 감사일기, 오늘의 기분 기록 등의 기능을 써보고 계속 써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을 맞춰두면 기록을 하라는 알림을 할 수도 있고, 명상 알림도 온다. 알림이 되고, 매일 다른 명상 콘텐츠가 제공이 되다 보니까 오늘은 무슨 명상을 해야 하나 고민하거나, 찾아보지 않아도 되고. 오늘도 일어나자마자 간단하게 어플을 켜니 명상을 시작할 수 있었다.






사실 너무 지루했다 오늘. 코로나로 일도 못하고 있고, 그렇다고 좋아하는 카페에 가서 책을 읽거나 글을 쓸 수도 없다. 사실 집에서는 집중을 잘 못하는 편이다. 카페에 있다고 해서 누가 나를 보는 건 아니겠지만, 누군가 나한테 혼자 앉아서 가만히 있으면 안 되고 뭐라도 해야지 하는 건 아니지만, 왠지 그런 것 같은 귀여운 강제성(?)이 있다고 해야 할까. 뭐라도 하는 척을 해야 할 것 같아서, 책을 펴고 노트북을 펴면 신기하게도 그렇게 작업 효율이 좋다. 앉아서 책 한 권을 꼬박 읽기도 하고, 미뤄왔던 작업을 술술 다 끝마치기도 한다.


어디 나가지 못하고 집에 있는 시간. 시간은 많은데 어디 나갈 수도 없고, 할 것도 없다. 유튜브로 심리학 콘텐츠 보는 것도 계속하니까 좀 물리고. 책 읽는 건 집중이 잘 안돼서 진도가 느리니까 답답해서 하기가 싫어진다. 진짜 시간은 많은데 할 건 없고 심심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하루를 보냈다. 그렇다고 고요하게 쉬지도 못하고. ‘계속 나 뭐해야 되지? ‘하면서 자꾸 조급 해지는 마음 때문에 편치 않았다.

사실 예전에 우울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시체처럼 누워서 그대로 녹아버렸으면 했던 그때를 생각하면, 몸 마음 건강히 이렇게 멀쩡히 있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데. 좋고 편하고 감사한 건 참 금방 까먹는다. 그럴 때마다 기억해야지. 그러려고 글을 쓰는 거니까.



감사 일기 기록







자기 전의 저녁 명상은 진정성 명상. 내가 나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선택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닌지, 내가 정말 원하고 가려는 방향이 맞는지 의식하고 명료하게.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아직은 도구가 필요한 명상 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