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있는 아침의 시작
아침 명상
숨 쉬는 고래/출근길 명상
출근시간보다 꽤 일찍 일어날 때도 아침 시간이 낭비되는 일이 많다.
30분 정도 요가하고, 10분 정도의 명상 가이드와 함께 출근길 명상.
아침에 명상하면 왠지 다시 잠이 들 것만 같은 기분이라 명상 대신 다른 일로 시간을 보내야지 라는 생각이었다.
근데 오늘은 나에게 주어진 아침의 여유 시간을 요가와 명상으로 채우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혹시나 잠들지도 모르니 알람을 맞춰놓고.
오늘은 플로우가 빠르지 않은 요가를 하면서, 이 아침, 나에게 느껴지는 자극을 천천히 느끼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호흡하면서. 항상 그렇듯이.
요가가 끝나면 ‘사바아사나’라는 송장 자세. 온몸에 힘을 빼고 누워 있는 자세를 한다. 열심히 몸을 움직이며 자극을 느꼈으니까 쉼의 시간도 꼭 챙겨서 가지는 요가의 균형을 나는 좋아한다.
이때 잠들기가 십상이라 할까 말까 고민했지만 챙겨서 해보기로 했다. 알람을 맞춰놓았으니 혹시라도 잠들면 깨면 되지. 잠들까 걱정하느라 이 균형의 시간을 놓치기가 아쉽다.
출근길 명상과 함께 오늘 내가 선택한 단어는 ‘만족’
오늘은 만족스러운 기분을 만끽해보아야지. 신기하게도 그렇게 마음을 먹고 하루를 시작하게 되면 그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선택을 많이 하게 된다. 정신없는 일과를 보내다가도, 오늘 아침 내가 선택한 단어를 문득 떠올리고 그 단어로 돌아오게 된다. 명상하면서 호흡으로 돌아오는 것처럼.
얼마 전부터 내 방 거울에 써놓은 문장이 있다.
기분 좋아지기로 선택하자:)
이 문장을 써놓고 나는 기분 좋아지기로 선택한 적이 많아졌다. ‘일 하면서도 내가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많이 챙겨보자.’ ‘괜한 우울감에 빠져서 무기력하게 있지 말고, 지나가는 거 아니까 기분 좋아지는 선택을 해보자.’
그런 선택을 하면서 나는 정말로, 내가 선택하는 기분을 향해 가는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다. 나의 오늘 하루는 ‘만족’이라는 단어로 채워나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