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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seongi Kim Dec 31. 2018

플라토닉 오르가슴

"바이크를 타는 그는-호스피스 팀에게, 마지막 부탁을 했어요. 정말 중요한.."
"뭐죠?"

미국에서 온 사회 복지사와 호스피스 현장이 끝까지 개인의 삶의 의지와 취향을 존중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  

"그는 비아그라를 마지막으로 원했어요!, 그가 한 번도 만족시켜주지 못해 미안했던 여자 친구를 위해서요"
"우하하. 재밌네요! 그래서 어떻게 됐어요?"
"완화의료 팀에서 상의를 했죠. 상태가 안 좋은 그가 비아그라를 먹고, 복상사 또는 복상사 전, 임종 가능성? 등의 위험성에 대해 말이에요.
물론 가족들에게도 알려주었고요. 재밌는 건, 환자의 여자 친구가 그때 동석을 했어요"
"오.! "
"결국엔 어떻게 됐냐면 말이에요.. 지금도 여자 친구가 멋지다는 생각을 가진 게. 자기 남자 친구가 죽기 전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안 자체로, 자기는 남자 친구에게 오르가슴을 느꼈기 때문에, 남자 친구에게 만족을 한다고, 당당히 말했어요!"


이런 게 진정한 '플라토닉 오르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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