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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잡남 Nov 29. 2018

"존버(근성)가 필요하다"

어차피 컨텐츠 하나가 빵터지는게 쉽지 않다.

    컨텐츠 하나가 빵 터져서 일약 스타덤에 오르면 참 좋겠지만 그런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실패한 것 같다고 여겨지는 컨텐츠가 쌓이다가 어느 순간에 운영하는 채널이 성장을 하게된다. 그 기간이 생각보다 짧지 않다는 점을 우리는 다시 한번 알고 있어야 한다.


  나는 일전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https://brunch.co.kr/@hosueng/71

  많은 양을 만들어야 단순한 논리로 생각해 보더라도 검색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많이 만들어 내면 어찌됐건 전문가로 인정받게 된다. 하나의 이력서가 될 수 있고 나의 생각이 담겨 있기에 포트폴리오로써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게 된다. 여기까지는 좋으나 문제가 있다. 바로


'존버'를 시전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점이다.


  그런데 존버정신을 가지고 버텨야 한다. 근성이 필요하다. 이왕 시작한 일이라면 적어도 1~2년은 버텨봐야 한다. (내 등골에 빨대 꽂고 피빨아 먹는 악덕 업주 밑에서는 존버는 해악이다. 오해하지들마시길) 그런데 그 1-2년이 참 고달프다. 돈도 안되고 생각한 것처럼 구독자도 안오르고 조회수도 안오른다. (지금 내가 그상태다... 한 석달정도 되니 고되다. 하브루타 강사일이 겹치면 더 고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성으로 버텨야 하는 이유는 결국엔 성장을 하더라는 것이다.


  최근에 가입했던 카페 중 '나는 유투버다'에서 한 개의 글을 보았다. 책리뷰를 하시는 분이었는데 친구의 추천으로 약 1년 정도 꾸준하게 책리뷰를 올리셨다고 한다. 그랬더니 드디어 구독자가 1천명을 돌파하셨다는 것이다. 1천명을 돌파하니 이전에 비해서 구독자 수가 급상승하는 것을 경험하셨다. (물론 급상승이라는 것은 이전에 늘어나던 구독자수에 비례하여 빠르게 상승했다는 뜻이다.) 


  나는 1천명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책에 대한 수요가 대한민국에서는 굉장히 적다. 그런 분야에서 천명을 돌파했다는 것은 가능성이 그래도 있다는 것이다. 독서를 즐기는 사람이 적은 대한민국의 특징상 북튜브는 성장하는게 사실상 정말 더디다 못해 괴롭다. 그런데도 1년을 '존버'정신으로 버텨냈더니 결국에는 1천명을 돌파하더라는 것이다. 만일 200명, 300명의 구독자가 있는 시기에 그만 두었다면... 빛을 볼 수 있었을까? 아마 그럴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만두지 않았고


축적과 인내를 가지고 결국 1차 목표치에 도달하게 되신 것이다.



  내가 오늘 이와 같은 이야기를 꺼넨 이유는 단 한가지다. 스타트업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결과치가 빠르게 나오지 않아 괴로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든 빠르게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에 성급하게 포기하거나 조급해 한다. 왜냐하면 자금의 압박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축적과 인내심을 가질 수 있도록 스스로를 컨트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컨텐츠는 기본적으로 석유마냥 쌓여야 터지는 금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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