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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잡남 Feb 07. 2019

꿈이 있는 사람은 영원히 젊다.

꿈이 없는 사람이 노인이 되는 것이다.

https://brunch.co.kr/@hosueng/139

  노인과 바다의 주인공인 산티아고는 한 눈에 딱 보더라도 나이가 무척 많이 든 노인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실제로도 배를 타고 나가기 전에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소년이 없으면 일도 하기 힘들고 여러모로 나이가 들었다는 것이 한눈에 파악이 된다. 소설 중간에 보면 다음과 같은 글귀가 있다.


바다와 똑같은 빛깔의 파란 두 눈은
여전히 생기와 불굴의 의지로 빛나고 있었다.


  비록 나이는 들었고 힘은 없고 바다에 나가면 고생길이 훤한 노인이었지만 그에게는 꿈이 있었다. 바로 대어를 낚고야 말겠다는 산티아고의 그 "꿈"말이다. 바다에 나가서 돌고래를 잡아서 며칠간 연명하고 드디어 피나는 사투 끝에 큰놈을 건져 올린다. 항구로 돌아가면서 피냄새를 맡은 상어들과 엄청난 혈투를 벌이고 돌아온 그의 배에는 살은 없었지만 굉장한 크기의 참치 뼈가 배에 달려 있었다. 그는 완벽한 성공은 아니었지만 꿈을 이루었던 것이다.


  산티아고는 나이가 들었다. 이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는 그 누구보다도 더 청년과 같은 마음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생기와 불굴의 의지로 빛나고 있는 자신의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산티아고의 이야기를 보면서 왠지 모를 뜨거움이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인 것이다.


  산티아고를 도왔던 소년의 아버지는 꿈이 없었다. 노인보다도 더 젊고 힘이 셌지만 소년은 그 아버지를 좋아하지 않았다. 꿈이 없고 신념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오히려 나이가 들었지만 꿈이 있는 산티아고를 소년은 더 좋아했던 것이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 무엇인가 시도하지 않았던 일을 시도하고자 하는 어처구니 없는 것 같은 꿈을 꾸는 것이 우리에게도 필요하다. 남들은 이루어 질 수 없을 것이라 코웃음치는 그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보는 것이 너무나도 필요하다. 그 이유는 꿈이라는 것이 우리로 하여금 열정과 에너지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세계일주를 하고 싶은 것이 꿈일수도 있고 작게는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일 수도 있다. 다만, 그 꿈이라는 것은 다양한 형태로 우리가 만들어 갈 수 있는데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직업이 곧 꿈'은 아닌 것이다.


  내 인생에 있어서 한 번쯤 경험해보고 싶은 것이 꿈일 수 있는 것이다. 혹은 옳은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신념이 꿈이 될 수도 있다. 꿈이라는 것은 여러가지 형태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꿈을 갖지 않는다는 것이다. 낯선 것을 거부하고 안정을 추구하고 '이곳이 좋사오니'라는 심정으로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분명 나이가 젊은데도 불구하고 더 늙어보이는 것이다.


  꿈이 없으니 만사가 귀찮고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지는 것이다. 지금의 삶에 그대로 안정을 꿈꾸며 고착화가 되어 가는 것이다. 생각이 점점 굳게 되고 따라서 근육들도 똑같이 반응하게 되고 결국 노인은 아니지만 힘없는 노인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반면에 나이가 들었음에도 젊어 보이는 이들이 있다. 대부분 그런 분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놀라울 정도로 청년들보다 나은 비젼을 가지고 계셨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지금은 별세하셨지만 한국CCC를 이끌어 가셨던 김준곤 목사님을 필리핀에서 뵌적이 있었다.(비기독교인들은 잘 모를 수도 있다. 하지만 상관없다.) 20명정도 되는 청년들이 다같이 만나뵌적이 있었는데 그분의 입술을 통해 나오는 이야기들에는 힘이 있었다. 눈빛이 그 누구보다 빛났고 가지고 계신 꿈들이 어떤 청년들보다 참신하고 도전이 되는 이야기들이었다. 연세가 드셨지만 전혀 연세가 드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었다. 이 때 난 깨달았다.


나이가 들어서 노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꿈이 없어서 노인이 되는 것이다.



라는 사실에 대해서 말이다. 최근에 만나는 모든 청년들과 나보다 어린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꿈이 없다고들 대답한다. 어떤 것이 자신의 꿈인지 모르겠다고 하소연 하는 친구들도 꽤 많다. 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도 그런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 한다. 생각보다 꿈을 찾는 방법은 단순하다. '에이 설마 내가 할 수 있겠어?'라고 생각되는 것과 흰 종이에 버킷리스트를 적고나서 무엇을 좋아하는지 깨닫게 되는 그 것들이 꿈일 수 있다.


https://brunch.co.kr/@hosueng/190


  꿈을 갖고 영원한 청년으로 살아갈텐가?
아니면 꿈이 없어 죽어가는 노인이 될텐가? 


선택은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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