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오브라만차
우리는 괴짜같고 독특한 사람들을 돈키호테라고 부른다.
세상에서 요구하는 삶의 패턴과는 전혀 다른 삶을 추구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이룰 수 없는 꿈인 것처럼 보이고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하더라도 그들은 계란을 바위에 던진다.
세상이 무어라 하든지 간에 도전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세상은 돈키호테를 미쳤다고 했지만 돈키호테는 자유와 정의를 향한 자신의 꿈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비록 돈키호테가 미친 노인네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돈키호테는 미쳐 있었던 것처럼 보였지만,
그 누구보다 정신을 차린 상태에서 세상을 바라 보았던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우리 또한 우리의 꿈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설령 세상이 우리더러 미쳤다고 말한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30대 남자이든 20대이든 혹은 10대이든 혹은 나이가 더 많든지 상관없다. 내 글을 읽는 사람이 여자여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오늘은 왜 우리가 이상을 쫓아야 하는지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돈키호테는 어찌보면 실패한 삶처럼 보일 수도 있다. 돈키호테 스스로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함께 다녔던 이기적인 산초가 섬의 총독이 되었고 돈키호테가 이루고자 했던 정의와 자유를 판사로서 이루게 된다.
본인의 삶으로는 변화된 것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가 다른 누군가를 변화시켰다.
돈키호테는 몸도 약하고 진짜 기사도 아니고 돈도 없는 노인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추구한 가치를 쫓았고, 그 가치는 산초를 변화시켰다.
그리고 산초는 그 자신이 머물렀던 섬을 열흘 동안 다스리면서, 사람들이 처음엔 비웃지만 나중엔 그를 존경하게 된다. 그 후에 산초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가볍게 길을 다시 떠나게 된다. 즉, 돈키호테 한 사람이 꿈을 꾸었을 뿐인데, 누군가 변하고 그 변한 한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키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가진 이상이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 어쩌면 그자체만으로도 역사에 한 줄을 남기게 되는 위대한 성공이 되어질 수도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의 이상을 잊지 말아야 한다.
소설 속의 돈키호테는 진짜 기사가 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 어떤 기사보다도 더 중세기사처럼 살아가고자 했다. 어쩌면 누군가 인정해주지 않았다 하더라도, 기사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기사는 아니지만 기사처럼 살고자 노력하다보면 기회가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시대는 내가 만일 CEO가 되고 싶어서 CEO처럼 행동하고 살려고 노력하다보면, 꿈을 이룰 수 있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 까닭은 꿈을 꾸는 이에게 항상 기회가 찾아오게 되기 때문이다. 또, 앞서 말한대로 CEO의 삶을 살고자 노력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꿈을 이루고자 사기를 친다던가 해서는 안될 것이다. 돈키호테도 기사처럼 살려고는 했지만, 누군가를 착취하는 삶을 살지 않고자 했다. 그저 그는 자유와 정의를 수호하는 기사처럼 살고자 노력했을 뿐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당신이 추구하는 삶의 모형이 있다면 그 삶의 모형처럼 살고자 노력해보라. 아마도 당신도 모르는 그 어느 날, 당신이 얻은 기회를 통해 당신이 추구하는 삶의 모형을 살아가고 있을테니 말이다.
나는 알을 낳기 위해 급류를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를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는 길에 독수리도 있고, 곰들도 많다. 잡히면 먹힐 수 있다는 것을 그들은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어들은 그들의 꿈을 이루고자 거슬러 오른다. 자신의 희생으로 수 많은 생명이 태어날 것을 알고 강물을 거슬러 오른다.
돈키호테도 마찬가지였다. 기사처럼 살고자 노력하다보면 위협을 당할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이 정의내린 세상 속에서 살고자 노력하지 않았다. '당신은 그저 나이든 노인네야. 아무것도 할 수 없어.'라고 손가락질 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세상이 말하는 가치와는 다른 가치를 가지고 살고자 노력했다.
우리도 세상이 만들어 놓은 짜여진 각본으로부터 탈출해야 한다. 세상에서 정해 놓은 시나리오대로 우리는 살아갈 이유가 없다.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부모의 빽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학벌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일정나이가 되면 결혼해야 한다고, 그리고 차는 이래야 한다고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우리를 옥죄인다.
그러나 우리는 '돈키호테'처럼 세상을 거부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세상은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라는 가치를 앗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세상 속에서 우리는 조금은 다르게 살아갈 필요가 있다. 그 시작은 누군가의 눈치를 보지 않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다. 특히나 한국 사회는 '구분짓기'와 '끼리끼리'의 문화가 강하다. 뿐만 아니라 체면을 지키는 문화도 굉장히 강하다. 교육부터 모든 사회 시스템이 사람들을 평범하게 만들어 버린다. 그래서 유행을 쫓고 대부분의 스타일이 비슷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내가 아무리 어떤 독특한 생각과 라이프 스타일이 있어도 인정해 주지 않는다. 서로서로 비슷한 삶의 패턴을 마추어 가며 살아가기를 바라면서 상대편을 끌어내리기 바쁜 사회시스템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를 가두고자 하는 시스템으로부터 벗어나는 용기가 필요하다. 마치 돈키호테가 부조리하고 자유롭지 못한 당시 사회를 벗어나고자 했던 것처럼 말이다.
마지막으로 돈키호테의 명언으로 글을 마치고자 한다.
이룩할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이길수 없는 적과 싸움을 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하늘의 별을 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