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그것이 문제로다
주변을 살펴보면 스트레스를 받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수두룩합니다. 갑질에 의한 스트레스도 있고, 앞으로의 비전에 대한 두려움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있습니다. 학생들은 학업 스트레스로, 주부들은 집안일을 하다가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상황에 따라 제각각 받는 스트레스가 다양합니다.
스트레스에 대한 내용을 조사해 보면,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해봐라.', '놀면 된다.', '소리를 질러봐라' 등등 여러 가지 해결책에 대한 조언을 건네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잠시 잠깐은 기분이 상쾌해지지만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니 다시 동일한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제대로 해결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 걸까요?
스트레스를 받아서 불면증이 걸리는 사람, 정신적인 고통을 받는 사람도 많은데 말입니다. 나름대로 저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그에 대한 내용을 조금 더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게 만드는 문제를 계속해서 끌고 가는 것은 점점 우울증이나 우울한 세계로 안내하는 가이드가 되어버리게 됩니다. 스트레스를 받다 못해 스스로를 놔버리는 최악의 상황에 도달하게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스트레스가 나를 끌고 갈 수 없도록, 한 가지를 명확하게 깨달아야 합니다.
고민해봤자, 소용이 1도 없다는 사실에 대해서 말입니다.
고민은 괴로움만 더해갈 뿐입니다. 이 사실에 대해 인정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 사실에 대해 대부분 머리로는 아는데 마음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자신이 어떤 원인으로 인해서 정확하게 스트레스를 받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머리로는 이해를 하더라도, 마음으로는 받아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는 명확한 이유를 알 수 있는 5WHY 기법을 이용하시면 조금 더 수월하게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일어나는 모든 현상에는 원인이 있습니다. 그 원인으로 인해서 결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스트레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게 만드는 원인이 있으니 제가 스트레스를 받은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 원인이 명확하게 무엇인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대략적으로 내가 학업 때문에 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구나라고 단순히 생각하는 것은 사실상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진짜 원인을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주는 근본적인 요인을 찾기 위해서는 5단계에 걸쳐서 스스로 질문을 해보면 조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단계에 걸쳐서 '왜'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면 생각이 깊어지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어떤 요인들에 의해서 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처음에는
1. 내가 왜 지금 힘들지? 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2. 그래서 '내가 왜 막연한 불안감이 드는가?'라고 스스로 질문을 했습니다.
생각을 해보니 하는 것은 많은데 수익이 발생하는 것이 적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3. 다시 저는 '왜 수익이 발생하는 것이 적은 걸까?'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걱정되는 마음에 이것저것 전부다 한꺼번에 하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4. 또다시 '왜 나는 한꺼번에 이것저것 하려는 걸까?'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뭐라도 걸리길 바라는 심리가 깔려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5. 마지막으로 '왜 그와 같은 심리가 생긴 걸까?'라고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쫓기는 마음에 기다림과 축적의 시간을 버틸 수 없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근본적인 원인임을 깨달았습니다.
5단계에 걸쳐서 생각을 하고 나니, 생각을 했던 과정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몇 가지만 집중해서 해결해야겠다는 것을 찾게 되었습니다.
인생에 공평한 게 있다면, 시간이 똑같이 주어진다는 것과 스스로가 선택에 의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스트레스에 대한 이유를 찾아내었다면, 그리고 어떤 요인들이 나를 힘들게 만드는지 발견했다면, 이제는 선택을 내리면 됩니다.
대부분의 모든 일들은 하거나 하지 않거나 두 개의 선택으로 나뉘게 됩니다. 갈 수 있는 길이 여러 갈래라고 하더라도, 그 길을 가거나 가지 않거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즉, 내가 스트레스를 받기로 결정하거나 받지 않기로 결정하면 됩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 퇴사라면 퇴사를 하면 됩니다. 만일 퇴사 자체가 고민이 된다면, 고민되게 만드는 원인에 대해 연구하면 됩니다.
공부하는 것이 스트레스가 된다면, 차라리 잠시 손을 놓아 버리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불안감이 생긴다면, 그 불안감이 왜 생기는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진짜 원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스트레스로 인한 결정이 극단적이고 위험한 결정이라면 그 자체는 무조건 미루셔야 합니다. 제 글을 읽고 혹여나 해서는 안 될 선택을 내리는 분들은 없기를 바랍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바는 결정에 따른 결과값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받지 않겠다'라고 선택을 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퇴사라는 답으로 나올 수도 있고, 아니면 적응을 잘하는 방향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학생들도 마찬가지고, 모든 사람들이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겠다는 결심이 있고 없고 차이가 스트레스에 지배당할 수도 아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를 무조건 받지 않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약간의 스트레스는 사람으로 하여금 조금의 긴장을 만들어 주게 됩니다. 오히려 업무의 효율을 올려주기도 하고,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대한민국에서는 그보다 더 과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가 꽤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왜 스트레스를 받는지, 그리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시간을 보낸다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여러분의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셔서 그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