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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으로 기본 10시간 이상이나 떨어진 동유럽으로 떠날 때는 마음도 몸도 무거워질지 모릅니다. 다시 돌아올 수 없으니 사전에 준비물을 꼼꼼하게 챙겨야 하고 현지에서 내가 생각한 물건을 파는 상점을 찾기 어려울지도 모르니 신중해야 하죠. 여행 전, 준비물을 하나둘씩 챙기면서 읽어보면 도움이 될만한 체크리스트를 마련해봤습니다. 든든한 준비물과 함께 즐거운 여행 하세요!
동유럽 여행 준비물
당연한 이야기지만 여권과 E-티켓을 가방에 넣어야 합니다. 이런 것은 기본이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의외로 이것저것 캐리어에 챙겨 넣다가 가장 핵심인 두 가지를 챙기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옷이나 화장품 정도라면 없어도 아쉬운 대로 지낼 수 있지만 여권과 티켓 없이는 비행기도 탈 수 없으니 집에서 나가기 전, 두 번 정도 체크해보세요. 큰 가방이나 캐리어에 넣지 마시고 보조 가방에 넣어서 잘 찾을 수 있도록 해두세요.
동유럽의 기후는 크게 우리와 다르지 않다고 해요. 동남아가 아니기 때문에 더운 날씨가 계속되지 않고, 호주처럼 우리와 반대의 기후를 지니지는 않습니다. 단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습도가 낮다는 것! 때문에 여름이어도 갑자기 서늘한 기온이 유지될 수 있어요. 아무리 더운 날씨에 여행을 가더라도 가볍고 얇은 점퍼는 꼭 챙겨가셔야 해요. 겨울은 더욱 방한에 신경 쓰셔야 합니다. 습도 때문에 같은 온도라도 체감상 더 춥게 느껴질 수 있으니까요. 두툼한 양말이나 수면 잠옷도 도움이 됩니다.
갑작스레 다른 공기를 마시고 새로운 음식을 먹다 보면 탈이 날 수 있습니다. 배탈이든 가벼운 감기 증상이든 멀리까지 갔으니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려면 약을 챙겨가세요. 갑자기 현지 언어로 쓰여있는 약을 사거나 약국을 찾는 일이 꽤 어려울 수도 있으니까요. 소화제, 지사제, 감기약, 밴드, 연고 등 설마 필요할까 싶은 것이라도 챙겨두면 도움이 되기 마련입니다.
아시다시피 유럽에는 어디에나 소매치기나 도둑이 많은 편입니다. 지하철 역에서 티켓을 구매하려다가 뒤에 놔둔 가방이 털리거나 길거리에서 소매치기를 당하는 에피소드는 굉장히 흔한 편인데요. 웬만하면 뒤로 매는 백팩은 앞으로 들거나 피하시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함부로 도둑이 가방을 열지 못하도록 자물쇠나 체인을 감아두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앞으로 가볍게 중요한 것들을 넣을 수 있는 힙색을 가져가는 것도 좋죠.
숙박비가 비싼 럭셔리한 호텔에 묵는다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유럽의 멋진 곳을 돌아다니려면 경비를 절감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보편적인 여행자 호텔에 묵을 수도 있는데요. 이 호텔들은 어메니티나 수건이 갖춰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샴푸, 린스, 보디로션과 보디 샴푸 등을 챙겨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다니는 동안 너무 짐이 되지 않도록 일회용이나 미니 샘플로 나오는 것들을 드러그 스토어에서 미리 구매해 가세요.
여행자 호텔에는 드라이기가 없는 경우도 있는데요. 만약 있다고 해도 많은 사람들이 공용으로 쓰는 드라이기를 쓰기 꺼려질지도 모르죠. 작은 미니 드라이기를 챙겨가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여름에는 상관없지만 겨울에는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여행 내내 웹으로 지도를 보려면 휴대폰의 배터리가 버텨줘야 하는데 완충을 하더라도 보조 배터리를 필수로 가져가셔야 합니다. 여행지의 전압을 체크해서 변압 코드 역시 가져가야 뭐든 충전할 수 있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보통 유럽으로 떠날 때는 1주일 이상의 계획을 잡는데요. 아무리 웨스턴 푸드를 즐겨먹는다고 해도 일정 시간이 되면 한국식 식단이 그리워지기 마련입니다. 조리 없이 가볍게 먹을 수 있는 햇반이나 컵라면, 참치캔, 김 등을 챙겨 가보세요. 비행기 기내식으로 나오는 작은 고추장 튜브를 챙겨 오는 것도 꽤나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지친 몸이 금세 회복되는 기분도 들 거예요.
동유럽 추천 여행지
체코는 11세기부터 18세기까지의 건축물이 그대로 남아 있고 까를교의 아름다운 야경이 어우러지는 풍경 덕분에 동유럽의 파리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데요. 까를교가 있는 프라하나 붉은색 집들이 모여있어 특별한 색채감을 자아내는 체스키 크룸로프를 돌다 보면 빈티지하면서 낭만적인 동유럽 특유의 분위기에 기분 좋게 젖어듭니다.
유네스코 유산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움을 인정받은 크로아티아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하늘과 맞닿아있는 듯한 성곽의 매력을 느껴보는 것도 좋습니다. 크로아티아 구시가지는 특히 자연과 도시의 조화로움에 한껏 취해볼 수 있는데요. 렌터카나 버스를 통해서 근교까지 이동하는 것도 크게 어렵지 않아 여행하기에도 편리한 지역입니다.
오스트리아는 마치 그림의 한 폭처럼 수놓아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모차르트가 태어난 잘츠부르크에 가서 아름다운 미라벨 정원과 잘츠부르크 성을 돌아보며 사운드 오브 뮤직의 감성을 느껴보는 것도 좋습니다. 할슈타트에 가면 동화 속 풍경에 들어간 것처럼 아름다운 알프스 산맥과 물감을 풀어놓은 듯 맑은 호수, 아기자기하게 모여있는 집을 둘러보다 보면 마음이 맑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