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개화시기, 벚꽃 명소, 벚꽃 축제
올해도 어김없이 벚꽃이 핍니다. 봄이 되면 좋은 점은 아름답고 생기 있게 피어오르는 벚꽃을 볼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벚꽃이 피어나는 시기는 지역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막상 벚꽃을 보러 갔는데 조금 덜 피어있거나 비가 와서 다 져버린 벚꽃만 보고 돌아오고 싶지 않다면 내가 가고 싶은 여행지를 정하고 나서 벚꽃 개화 시기까지 확인한 후에 여행 계획을 잡는 것이 좋겠죠. 오늘은 2022년의 벚꽃 개화 시기를 알아봅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벚꽃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명소까지 확인해보세요.
2022년 벚꽃 개화시기
우선, 벚꽃의 개화 시기는 지역별로 조금씩 달라지는 데요. 따뜻한 남쪽 지방부터 피어나게 됩니다. 제주도가 가장 먼저, 3월 16일을 기점으로 피어나면 뒤를 이어 부산이 3월 20일, 대구는 3월 23일, 광주는 3월 24일, 전주는 3월 27일, 청주는 3월 31일, 강릉은 3월 29일, 서울은 4월 2일, 춘천은 4월 5일에 피어나게 됩니다.
국내 날씨와 공기 서비스 기업인 케이 웨더에 따르자면, 벚꽃 개화는 벚꽃나무의 나뭇가지 하나를 기준으로 벚꽃 3송이가 활짝 핀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별 해당 날짜는 벚꽃 하나가 처음 피는 시기가 아니라 어느 정도 벚꽃이 피어있는 시기를 말하기 때문에 그에 맞춰 여행을 떠나도 좋다는 것입니다. 벚꽃이 가장 만개하는 것은 개화 일주일 후라고 합니다. 물론 일기예보가 상황에 따라 변화될 수 있듯이 이 시기에도 약간의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그 점은 감안하고 가보세요.
국내 벚꽃 명소
제주는 한국에서 가장 먼저 벚꽃을 만날 수 있는 곳인데요. 서귀포에서 개화를 시작으로, 3월 중순부터 4월 초가 되면 이미 아름답게 만개해 있습니다. 남들보다 조금 빠르게 벚꽃을 만나고 싶다면 제주로 떠나보면 어떨까요. 드라이브를 하면서 벚꽃을 즐기고 싶은 사람은 전농로에 가보세요. 칼 호텔 사거리를 기점으로 남성오거리까지 약 1.2km에 달하는 왕복 2차선 도로를 달리다 보면 봄의 안녕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아스팔트 위로 내리는 벚꽃비를 맞는 것도 굉장히 낭만적인 일이죠.
창원에 있는 진해에 가면 무려 35만 그루의 벚꽃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이 나무들은 제주의 왕벚나무로 알려져 있는데요. 제주에는 못 가지만 왕벚나무를 보고 싶은 사람들이 오면 좋을만한 지역이죠. 1926년에 준공된 간이역인 경화역에 가면 과거 진해와 창원일 이어주던 통근 기차였던 경화역의 옛 모습을 보는 것과 더불어 철도를 사이에 두고 양쪽에 만발한 벚꽃 터널을 바라보기에 좋습니다. 지금은 폐역이 되었지만 봄이 되면 이것 덕분에 과거의 전성기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모으고 있어요.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십리벚꽃길은 19번 국도변의 벚꽃이 만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합니다. 만개한 꽃의 모습을 두고 사람들은 꽃구름 아래에서 걷는다는 표현도 하는데요. 청춘남녀가 함께 걸으면 백년해로한다는 말도 있어요. 밤이 되면 데크 구간에서 나오는 조명 때문에 더욱 아름다운 야경을 즐기는 것도 가능한 길입니다.
이 길은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국내 제일의 청정 하천으로 손꼽히는 섬진강변에서는 해마다 3월 말에서 4월 초가 되면 섬진강변 벚꽃축제가 열리죠. 이 축제가 열리는 길부터 동해마을까지 가는 벚꽃길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구례를 대표하는 3km가량의 벚꽃나무 가로수길이 조성되어 있어 산책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봄날에 가는 궁은 더 아름답습니다. 특히 서울의 덕수궁은 석조전 앞에 능수벚나무에 꽃이 피어나는데요. 서양식의 이국적인 분수와 근대 건축이 함께 조화를 이뤄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합니다. 가끔 봄비가 내리면 비와 함께 꽃이 떨어지면서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우수 어린 꽃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야간 개장 기간을 노려서 밤에 가면 더 로맨틱한 기분이 들죠.
이번 여행은 구례나 제주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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