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면 고기, 해산물이면 해산물. 맛집 가득한 교토로 떠나보자!
오사카 근교로 옛 일본의 거리와 멋진 자연 풍경을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교토에는 멋진 풍경 못지않게 맛집도 많다. 고기면 고기, 해산물이면 해산물. 맛집 가득한 교토로 떠나보자!
국내에도 대왕돈까스, 제주흑돼지돈까스 등 돈까스를 기반으로 한 많은 음식들이 있을 정도로 우리에게 돈까스(카츠)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음식이다. 하지만 이 교토규카츠를 한 입 넣은 순간, 지금까지는 느껴보지 못한 부드러운 식감에 정말 놀랐다. 겉은 바삭하게, 속은 미디엄 정도로 부드럽고 촉촉하게 구워진 카츠규는 몇 번 씹을 필요 없이 부드럽게 식도를 넘어간다. 같이 제공되는 소스에도 찍어 먹고, 카레 소스에도 찍어 먹다보면 한 그릇이 뚝딱 없어진다.
특히 이 곳은 교토역 근처에 있어 접근성도 무척 좋다. 카츠를 좋아한다면 꼭 한 번 들려보기를 추천하는 곳이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규카츠와는 맛 차이가 있으며, 또한 같은 이름의 도쿄 매장이 있지만 맛은 현저히 다르니 참고하자.
京都市下京区Shimogyo Ward, Maoyacho, ShimogyoShimogyo Ward, Maoyacho, 211
매일 11:00~22:00
+81 75-365-4188
국내에서도 복어를 먹을 일은 잘 없지만 교토에 유명한 복어요리 맛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곳이다. 작은 나무 문을 열면 1층 카운터 뒤쪽으로 좁은 계단이 보인다. 계단을 오르면 2층과 3층에는 많은 손님들로 북적이는 곳, 바로 이 겐삔후쿠다.
단품 요리도 준비되어 있지만, 나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코스요리로 주문해 먹는다. 3,980엔의 GEN세트, 5,300엔의 DAIGO세트, 6,100엔의 TENRAKU세트, 그리고 9,200엔의 GENYAGEN세트로 준비되어 있다. 세트메뉴 구성은 메뉴판에 사진과 함께 한글로도 안내가 되어 있어 알기 편하다. 가장 저렴한 3,980엔 코스를 시켜도 6개 코스가 제공된다.
코스 요리에는 복어껍질회, 복어회, 복어토막회, 복어튀김, 복어구이, 복어지리 등의 다양한 복어 요리와 디저트 등이 제공되는데 각각의 메뉴가 다른 개성을 가지고 다양한 맛을 보여준다. 어느 하나를 콕 찝기 어렵게 다 너무 맛있는 집이었다. 특히 복어회 식감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또 이 곳에서는 일본 위스키를 잔으로도 판매하는데, 하이볼 스타일로 나오는 야마자키 위스키와 함께 음식을 즐기면 그렇게 궁합이 딱 맞을 수가 없다.
Kyōto-fu, Kyōto-shi, Higashiyama-ku, Gionmachi Minamigawa
京都府京都市東山区四条東山下ル祇園町南側528-4
16:00~00:00 (화요일 휴무)
+81 75-531-5815
교토 시내에서 조금 벗어나 아라시야마로 이동했다. 크지 않은 동네 안에는 조그마한 길거리 간식집들과 몇몇의 오래되고 유명한 맛집, 그리고 교토지역의 유명 관광지인 치쿠린 대나무 숲 등이 있다.
미쉐린 1스타를 받고 더욱 유명해진 히로카와는 아라시야마 내 큰 메인길에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다. 깔끔한 옛날식 가옥 때문에 더욱 분위기가 있는 곳이다. 미쉐린이 음식의 맛뿐만이 아니라 직원들의 서비스, 풍경 등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스타 레스토랑을 지정한다는 것을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일본 여행을 하면서 몇 번 장어덮밥을 먹긴 했지만, 이 곳 히로카와의 장어덮밥이 그 중 제일이었다. 가격 대비 양이 적기는 하지만 살살 녹아내리는 장어의 맛은 일품이고, 그 장어 아래의 쌀밥도 무척 맛이 좋았다.
다만 이 곳에 방문한다면 주의할 사항이 있는데, 첫 번째는 1시간 정도는 웨이팅을 할 것을 각오해야 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한 번 메뉴를 주문하고 나면 추가 주문이 안 된다는 것이다. 잘 판단하여 메뉴를 주문하도록 하자.
Kyoto, Ukyo Ward, Sagatenryuji Kitatsukurimichicho, 44−1
11:30~14:30 / 17:00~20:00 / 월요일 휴무
+81 75-871-5226
I 마치며
위에 얘기한 것처럼, 교토는 한 끼 든든하고 맛있게 배를 채울 수 있는 맛집 외에도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이 우리의 입과 눈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곳이다. 오사카에서 당일치기로 교토를 다녀오는 경우도 많지만, 하루이틀은 교토에 묵으면서 맛있는 음식도 다양하게 맛보고, 교토의 멋진 야경도 감상해보는 것은 어떨까.
글/사진 : 크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