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가게되는 마카오 맛집 리스트
광동 음식과 포르투갈 요리, 매캐니즈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마카오. 크지 않은 섬이라 홍콩여행에 걸쳐 반나절 정도만 들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많은 맛집과 숨겨진 볼거리들 떄문에 필자는 꽤 좋아하는 여행지이다. 오늘은 세 번의 마카오여행 중 추천하고 싶은 맛집을 소개한다.
O santos
마카오 타이파 빌리지 메인 거리에 위치한 레스토랑이다. 포르투갈인 사장님이 가게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오산토스는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이 몰려 늘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원하는 시간에 식사를 하고 싶다면 미리 예약을 하는 것도 추천한다.
포르투갈 여행에서 먹었던 문어가 워낙 인상적이었던지라 여기서도 문어요리와 해산물밥을 주문했다. 문어도 바삭하고 맛있었지만 해산물밥이 무척 맛있었던 집! 혹시 고수를 전혀 못 먹는 사람이라면 주문 시 꼭 얘기를 하길 바란다. 마카오 매케니즈/포르투갈 레스토랑의 해물밥은 고수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 곳에서 판매하는 새우 카레도 굉장히 인기라고 하니 참고하자.
O Santos
20 Rua do Cunha
화요일 휴무 / 12:00-15:00, 18:30-22:00
A petisqueira
마찬가지로 타이파 빌리지에 위치한 페티스케이라도 매케니즈(마카오식 포르투갈 요리) 레스토랑이다. 살짝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인지 산토스만큼 북적이지는 않지만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기어려운 집이다. 오픈시간 전에는 혹시나 예약 취소자 자리가 있을까싶어 줄 서 기다려보는 사람들이 있다.
계란후라이가 얹어진 스테이크도 좋았지만 이 집에서 정말 인상적이었던 건 조개요리 (Fried clams).주방에서 조개요리가 끊임없이 나오기에 ‘아 저게 인기 메뉴구나’싶어 시켜봤는데 정말 깜짝 놀랄맛이었다. 마늘향과 오일이 잘 베어진 조개의 맛이 아주 깔끔하다.
A petisqueira
15 R. de São Joao
월요일 휴무 / 12:30-14:15, 18:30-21:45
Zi yat heen
포시즌스 호텔 1층에 위치한 광동요리 레스토랑. 지얏힌은 세 번의 마카오여행 모두 들렀던 맛집이다. 요리도 훌륭하고 점심에 주문할 수 있는 딤섬 메뉴도 무척 훌륭하다. 예약 필수.
랍스터 딤섬, 하가우에서는 통통하게 오른 살을 제대로 느낄 수 있고 차씨우빠우를 먹을 때면 입안가득 바비큐 소스 향이 퍼진다.
세 번의 방문에서 두 번째 사진의 메뉴인 suckling pig는 항상 주문했고, 그 외의 메뉴는 늘 새로운것을 시켰다.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맛있게, 그리고 친절한 직원들의 서비스에 기분 좋게 시간을보낼 수 있는 곳이다.
Zi yat heen(紫逸軒)
北安區望德聖母灣大馬路四季酒店大堂 (포시즌스 호텔 1층)
매일 12:00-14:30, 18:00-22:30
Terra Coffee House
마카오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배불리 식사를 마쳤으니 카페에서 여유롭게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바로 이 곳이다.
마카오는 30개의 세계문화유산이 오밀조밀 모여있어, 도보로 문화유산 투어가 가능한 곳이다. 세나도 광장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천주교 성당, 성 어거스틴 광장, 성 조세 신학교 근처에 있는 테라 커피 하우스는 부른 배를 꺼트릴 겸 잠시 산책을 하다 들르기에 최고다. 에어컨도 와이파이도쾌적하게 공급되니 책 한 권, 혹은 노트북 들고 오기에도 더 없이 좋은 곳이다.
커피 외에도 샌드위치 등의 먹을거리, 맥주 등을 판매하며 샌드위치도 퀄리티가 제법 좋다고 하니참고하자.
Terra Coffee House
龍 嵩 正 街 20 號 富 耀 大廈 地下 A
매일 10:00-21:30 (일요일은 12:00-20:00)
포르투갈의 음식과 문화가 베어있고, 라스베가스의 호텔 문화가 들어서 있는 마카오는 현지의 오래된 느낌과 화려함이 섞여 묘한 느낌을 주는 여행지이다. 홍콩을 여행하면서 반나절 정도 들러 성당을 보고, 육포거리를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해서 맛보고 즐긴다면 더 멋진 마카오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글/그림 : 크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