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라마 제도, 체험다이빙, 스킨스쿠버, 스노쿨링
대부분 첫 해외여행지는 일본이지 않을까?
나도 마찬가지로 첫 여행지가 일본이었다.
그 후로 동남아나 유럽, 미국도 다녀왔지만
역시 제일 많이 갔던 곳은 단연 일본이다.
일본의 수많은 도시 중에서도
유일하게 가지 않았던 곳이 바로 오키나와였다.
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3박 4일 일정으로 짧게 다녀온 오키나와.
메인은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는 것,
그리고 맛있는 음식들과 휴식이었다.
작은 기대와 설렘을 앉고 떠난 여행.
가장 큰 만족을 느끼고 지금도 기억에 남아있는,
'스쿠버다이빙'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글, 사진 : 똥우)
11년 연속 1위의 다이빙 샵,
'시사(SEA SIR)'
오키나와는 원래 수상스포츠로 유명한 곳으로
전 세계의 다이버들이 찾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수많은 다이버 샵들이 있고
가격대도 생각보다는 부담스럽지 않았다.
다양한 다이버 샵 중에서 선택한 곳은
바로 가장 유명한 '시사(SEA SIR)'!
후기나 평점도 좋았고 가격대도 저렴했다.
한국인 직원도 있다고 하는데
아쉽지만 함께 동행하지는 않았다.
[ 체험다이빙 가격 정보 ]
10~6월 : 1 다이브 - 12,000엔, 2 다이브 - 17,500엔, 3 다이브 - 21,500엔
7~9월 : 1 다이브 - 12,500엔, 2 다이브 - 18,000엔, 3 다이브 - 22,000엔
미리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을 했고
도착해서 간단한 서류를 작성했다.
아무래도 하루 동안 배도 탑승하고
다이빙을 하는 것이다 보니 건강 상태가 중요하다.
전날부터 미리 컨디션 조절을 하는 것이 좋다.
[ 패키지 포함사항 참고! ]
스쿠버 & 스노클링 장비 일체 / 점심 도시락 / 식수 & 미소 스프
타월 / 보험 / 호텔 송영 (나하 시내 숙소만 제공 가능)
예약 시 신체 사이즈를 적었기에
슈트와 오리발이 미리 준비되어 있었다.
직원이 실제로 맞는지 맞춰보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다시 바꾸어준다.
체험만 하는 곳이 아닌 다이버 샵이다 보니
다양한 스포츠 용품도 판매하고 있다.
조금 특이한 제품들도 있어
매장 내부에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다이버들의 성지,
케라마 제도로 출발!
잠시 차를 타고 배가 있는 항구로 도착했다.
새것(?) 같은 배가 우리를 반긴다.
지난번 동남아에 갔을 땐
배가 좀 노후돼서 걱정이 되었었는데
이번엔 그런 걱정은 덜 수 있었다.
내부에는 다양한 장비들이 있었다.
스노클링 장비, 산소통 등...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는 모습에
이 업체에 다시 한번 믿음이 갔다.
배에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바로 '온수 샤워'가 가능하다는 것!
화장실과 샤워실, 탈의실이 있는데
샤워실에서는 뜨거운 물이 콸콸 나온다.
이때가 겨울, 12월이어서
물에서 나오면 조금 추울 수도 있는데
온수로 씻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배는 곧 케라마 제도로 출발하고
직원 한 분이 나와 설명을 한다.
한국어로 되어있는 자료가 있어
영어나 일본어를 잘 모르는 분들에게도
이해하는 데 어렵지 않다.
약 1시간 30분 정도 열심히 달려
첫 다이빙 포인트에 도착했다!
오전에 1번, 오후에 1번
총 2번의 체험 다이빙을 하는 것으로
중간에는 스노클링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 케라마 Full Day 투어 스케줄 ]
07:30 : 호텔 송영 (나하 시내 지정 호텔)
08:00 : 서류 접수 후 장비 체크
08:30 : 케라마 제도로 출발!
10:00 : 스노클링 (기본적인 장비 사용법 연습)
11:00 : 체험 다이빙
13:00 : 점심 식사
14:00 : 체험 다이빙
15:30 : 나하로 복귀 호텔 송영 (나하 시내 숙소만 해당)
다이빙은 순서대로 돌아가며
다이빙을 하지 않을 땐 스노클링을 할 수 있다.
다이빙이 처음이라면 먼저 스노클링을 하며
물에서 몸을 풀고 하는 것이 좋다.
드디어 첫 다이빙 입수!
오전에 진행하는 첫 다이빙 때는
천천히 물에 적응하는 연습을 한다.
여러 가지 장비 사용법도 익혀가면서
줄을 잡고 아래 깊은 곳으로 내려간다.
오키나와 바다는 정말 아름다웠다.
왜 이런 아름다운 곳을 이제서 왔을까.
정말 투명하다는 말로는 표현이 안 되는
깨끗한 바닷속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짧은 다이빙 시간이 야속할 따름...
꿀맛 같은 도시락 점심
& 다이빙 포인트 이동!
오전 다이빙을 마치고
꿀맛 같은 점심시간이 다가왔다.
메뉴는 돈가스와 튀김이 있는 도시락!
'아니 이렇게 맛있을 수가!?'
라고 할 정도로 정말 맛있게 먹었다.
기존 포인트에서 약 30분 정도 이동!
두 번째 포인트가 훨씬 더 멋지다고 한다.
그런데 배를 타고 가는 길이
너무 아름다워서 넋을 놓고 바라보았다.
파란 바다와 맑은 하늘, 그야말로 완벽!
두 번째 다이빙 시작!
이곳 직원들 말에 의하면
가장 아름다운 포인트 중 하나라는데!
그래서 그런지 다른 다이빙 업체의
배들도 근처에서 종종 볼 수 있었다.
잠시 스노클링을 즐기다가
다이빙 차례가 와서 바로 입수!
첫 번째 포인트와는 확연히 다른 바다였다.
훨씬 깊고 절벽 같은 곳도 있어서 아찔했다.
수없이 이퀄라이징을 해가며
정말 깊은 곳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색다른 풍경을 보여주기 위해
최대한 많은 곳들을 돌아다닌 것 같다.
그럴 때마다 계속되는 감탄과 환호성.
물론, 물 속이라 잘 들리지는 않는다.
조그만 산호초 사이에 있는
클라운피시, 일명 '니모'와도 찰칵!
애니메이션에서 보던 물고기가
눈앞에 요리조리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정말 귀엽고 신기했다.
사실, 오키나와를 가기 전부터
가장 기대한 것은 '거북이'를 보는 것이었는데
이번에는 실패를 했다...
다음 기회에 다시 와서 꼭 볼 것이다!
기다려라 거북이!!!
시사(SEA SIR)를 이용하고 싶다면
나하 시내의 호텔에서 묵는 것이 가장 좋다.
렌터카를 이용한다면 아침 일찍 나와
업체로 바로 이동하면 되고
아니라면 송영 버스를 미리 신청하도록 하자!
오키나와 여행코스가 궁금하다면?
오키나와 리조트는 바로 여기로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