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국제거리 맛집, 오키나와 나하 호텔, 국제거리 숙소
3박 4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오키나와의 지리적인 특성상 한 지역의 호텔에만 오래 있을 수가 없었다. 첫날은 공항에 오후 느지막이 도착하니 아무래도 국제거리 근처에 위치한 호텔을 원했는데, 저렴하면서 위치도 괜찮은 호텔을 찾았다. 바로 이곳, '호텔 WBF 아트 스테이 나하 고쿠사이도리' (글, 사진 : 똥우)
다음날 바로 렌터카를 이용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첫날에 국제거리를 충분히 둘러보고 싶었다. WBF 아트 스테이 나하는 국제거리와 가까우면서 가격도 저렴해 평점이 꽤 좋은 호텔이었다. 참고로 공항 근처 렌터카 사무실부터 호텔까지는 자동차로 약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이 호텔에서 아쉬웠던 점 하나는 바로 주차장이 없다는 점. 아무래도 시내에 위치한 호텔이다 보니 협소해서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다행히 호텔 건너편에 유료 주차장이 모여있어 주차는 큰 불편 없이 할 수 있었다.
24시간 주차는 900엔, 심야 시간(22:00~08:00) 이용 시는 400엔에 이용할 수 있다.
주차를 마치고 호텔로 들어가는데 지하로 한층 내려가야 로비가 나온다.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러웠다.
로비 좌측에 노트북이 비치되어 있어서 여행 정보를 찾고 싶을 때나 급하게 컴퓨터를 사용해야 할 때 요긴할 것 같다.
이 호텔의 매력 중 하나는 24시간 음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로비 뒤편으로 가면 조식당으로 이용하는 공간이 나오는데, 한쪽에 이런 음료들이 준비되어 있다. 커피는 물론 주스와 다양한 티도 마실 수 있다. 호텔에서 나가거나 들어올 때마다 꼭 들러서 한잔씩 마셨다.
넓지는 않지만 깔끔한 객실!
호텔을 선택할 때 개인적으로는 뻔하고 평범한 호텔보다는 하나라도 특출 나는 특징이 있는 호텔을 고르는 편이다. 이 호텔은 모든 객실이 각기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다른 방을 들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복도에서도 그 독특한 매력이 조금 느껴지는 듯했다.
예약한 룸은 '베이직 더블룸'으로 일본 호텔답게 객실 크기 자체는 작은 편이지만 공간을 알차게 사용하고 있다. 특히 창문 쪽에 위치한 소파가 생각보다 정말 편하다. 자꾸 걸터앉고 싶은 느낌적인 느낌.
일본 호텔에 가면 꼭 볼 수 있는 작은 스마트폰, 'Handy'는 물론 다양한 호텔 정보 및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태블릿도 비치되어 있다. 커피나 티백도 준비되어 있지만 손대지는 않았다.
화장실도 역시 딱 이 정도 급에 걸맞은 느낌. 좁긴 하지만 이용에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 물론, 목욕을 하기에는 다소 좁을 것 같은데 일반적인 샤워나 세면에는 충분한 수준! 어매니티는 공용으로 사용하며 칫솔이나 면도기 등은 1회용으로 제공된다.
다양한 음식들이 한가득,
아이들도 좋아할 조식!
아침을 먹고 든든하게 출발하기 위해서 조식이 포함된 옵션을 선택했다. 조식이 포함되지 않은 옵션과 가격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포함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정이 있어서 조식 시간에 딱 맞추어 들어갔다. 사실 처음에는 음식보다 장식이 많아서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음식을 하나하나 살펴보니 색다른 음식들이 정말 많았다.
제육볶음 비슷한 한식도 준비되어 있고 마파두부와 같은 중국 음식, 태국 등 전 세계의 음식들을 망라해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또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들은 따로 준비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오는 분들에게도 좋은 선택일 듯하다.
1박 최저가 10만원 초반부터
오키나와에 왔다면,
스테이크는 먹고 가야지!
오키나와는 독특하게 스테이크가 유명하다고 한다. 1945년 이후 미국이 오키나와를 점령하면서 스테이크를 파는 식당들이 생겼다고 하는데, 우리가 갔던 곳은 메인 거리에서는 조금 벗어난 곳에 위치한 식당이다.
주소 : 3 Chome-8-31 Makishi, Naha, Okinawa Prefecture 900-0013 일본
영업시간 : 매일 11:00 ~ 23:00
사실 여기보다는 '샘스 스테이크'나 '88 스테이크'가 훨씬 알려져 있는데 대부분 사람도 많고, 사진으로 봤을 때 이곳도 맛있어 보여서 선택하게 되었다. (사실 어떤 스테이크가 맛이 없을 수가 있을까...)
스테이크는 부위별로, 무게별로 고를 수 있다. 계속 고민을 하다가 가장 대표적인 켄민 스테이크와 립 스테이크 2가지를 주문했다. 돼지고기나 카레도 있으니 혹시 일행 중에 소고기를 못 먹는 분이 있다면(!) 다른 음식을 시켜도 괜찮을 것 같다.
이곳의 장점은 바로 샐러드 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일본에서는 정말 보기 드문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따끈따끈한 쌀밥은 물론, 샐러드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차까지. 특히 우리나라 소고기무국과 비슷한 맛의 저 국물이 정말 최고...
시원한 맥주는 역시 빠질 수 없다. 거의 꽁꽁 언 얼음잔에 주셔서 정말 시원하게 마실 수 있었다.
켄민 스테이크는 이곳의 대표 메뉴인만큼 꽤 괜찮은 맛을 보여줬다. 고기의 결이 살아있지만 그렇다고 질긴 느낌은 전혀 없다. 느끼한 것을 싫어한다면 켄민 스테이크를 추천!
립 스테이크는 지방이 많아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부드럽고 기름진 고기를 먹고 싶다면 립 스테이크가 좋은 선택. 사실 켄민과 립 2가지를 같이 먹는 것이 끝까지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오키나와 여행의 시작이자 기본인 국제거리! 고급스럽고 넓은 객실을 자랑하는 호텔이나 리조트는 중부나 북부 지역을 추천한다. 국제거리에서는 가성비 좋은 호텔을 이용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 위에서 소개한 '아트 스테이 나하' 호텔을 이용하거나 아래 링크에서 호텔을 선택해보자.
가성비 좋은 호텔을 찾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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