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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율하 Feb 16. 2022

"역세권"이 정답이다?

여러분은 어떤 ○세권에 살고 싶으세요?



-세권이 대세입니다. 어떤 –세권에 살고 싶으신가요? 학교를 끼고 있으면 학세권, 병원이 바로 근처에 있는 병세권, 숲이 근처에 있는 숲세권, 스타벅스 덕후를 위한 스타벅스가 집 바로 근처에 있는 스세권... 내가 주거하는 단지, 집 근처에 걸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있으면 흔히 –세권을 붙여서 이야기하고는 합니다. 어떤 부분을 중요시하느냐에 따라 선호하는 세권이 다르고, 편리함의 대명사이니 겹치면 더욱더 우리 집이 장점을 두루 갖춘 뜻이 되어 부동산의 가치와 가격 상승 요인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단연 –세권 중에 으뜸은 무엇일까요? “역세권”입니다. 부동산 상승 시장에서 특히나 수도권 지역의 역세권 부동산 가격은 지하철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과 비교하여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역사가 예정되어 있는 인근의 아파트 가격은 더욱 드라마틱한 차이를 보여줬죠. 그러면 도대체 역세권이라는 것은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요? 내 종아리는 평소에 걷기를 많이 해서 단련되어 있어서 걸을만하니 내 기준엔 지하철까지 가까운데? 역세권인데? 해버릴 수는 없는 것이고 객관적인 기준이 정해져있겠죠! 더 이전에도 관련된 기준들이 있었지만 최근 기준을 한 번 살펴볼까요?




“역세권”이란 보행접근이 가능하고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지하철, 국철 및 경전철 등의 모든 개통된 역(사용승인 시점에 개통 예정인 역을 포함한다)의 승강장 경계로부터 500m 이내의 일단의 지역을 원칙으로 한다. 1차 역세권은 역 승강장 경계로부터 250m 이내의 범위로 하고, 2차 역세권은 역 승강장 경계로부터 250m에서 500m 이내의 범위로 한다.

ㅇ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관련 지구단위계획 수립 및 운영기준 (2018.4.24. 개정)




그림을 보니 훨씬 기억하기 쉽죠! 바로 지하철역에서부터 250m까지의 범위를 1차 역세권이라 하고, 다시 250m에서 500m 안쪽의 범위를 2차 역세권이라고 부릅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직접 임장을 나가서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거리가 어느 정도인지, 직접 걸어봤을 때 몇 분 정도 걸리는지 체크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예를 들어 직선거리로는 지도상으로 굉장히 가까워 보였지만 실제로 내가 매수하려는 단지에서 지하철까지는 그 최단거리를 이용할 수 없고, 굉장히 경사가 심한 곳이라든지 따로 문이나 통로가 없어서 상당한 거리를 돌아서 지하철역까지 걸어야 한다든지 직접 가보지 않고서는 바로 알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죠. 물론 호갱노노에서 정보의 경사도를 체크하면 경사의 정도까지 단계별로 세분화하여 구역으로 세심하게 볼 수 있습니다. 거리 같은 경우는 네이버 지도의 거리 측정 탭을 활용하면 대략적인 거리를 체크해 볼 수 있어 유용해요^^




예를 들어 호갱노노에서 경사도가 어떻게 표시되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호갱 노노에서 돈암동에 한진한신 아파트를 한 번 검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4500여 세대의 대단지를 이루는 아파트죠. 이 모습은 가격과 동 배치를 보기 쉬운 평면도 기본 배치 지도인데 여기서 경사 탭을 클릭해 보겠습니다.








자 이렇게 바뀌었네요! 얕은 경사에서 등산하는 느낌(확 와닿죠)의 다소 높은 경사까지 5단계로 나뉘어서 꼼꼼하게 구분해 주는 것이 보입니다. 물론 직접 가보는 것이 중요하지만 사전답사의 느낌으로 아주 유용한 기능이에요! 이 단지는 원래 좀 경사가 있는 단지라서 선택해 보았는데요 상당히 짙은 고레벨의 경사도 섞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죠. 아파트 경사도는 단지를 평가하는 부분 중에 일부이긴 하지만 역세권과 체감 거리에서 함께 체크해야 할 부분으로 늘 같이 살펴보면 좋습니다. 아무래도 경사가 있는 것보다 평지로 이루어진 단지가 좋으니까요^^







이야기가 나온 김에 네이버 지도에 거리 측정 기능도 살펴보겠습니다. 네이버 지도에 김포골드라인 장기역과 가까운 김포한강 신도시 고창마을 KCC 스위첸 단지를 검색해 봤습니다! 여기서 한번 역까지 걸어가 볼까요? 단지를 가로지르지 않고 예를 들어 출입구 쪽 동에서 큰 도로를 따라 가장 가까운 출구로 쭉 직선거리로 재 보았습니다. 대략 11분 정도가 나오네요. 실제로 이쪽 단지는 큰 보도라서 걷기가 편하고 평지를 따라 쭉 나오면 되는 길이라서 어려움이 없는데 이렇게 재는 거리와 중간에 바로 지나갈 수 없는 구조물이 있는 경우 등이 있으므로 이렇게 대략적으로 재보고 꼭 실제로 걸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스위첸 더 뒤로 위치한 단지에서는 장기역까지 걸어가기에는 좀 벅찬 느낌입니다.^^;


다시 역세권 정의 이야기로 돌아와보면 현재는 역세권 주택 및 공공임대주택 건립 관련 운영 기준(2020.10.13. 개정 ~ 현재)이 적용되고 있어 하나 더 추가된 개념이 있습니다.




“역세권”이란 지하철, 국철 및 경전철 등의 역(승강장 기준으로 개통이 예정된 역을 포함한다)의 각 승강장 경계로부터 500m 이내의 일단의 지역을 말한다.


가. 1차 역세권은 역 승강장 경계로부터 250m 이내의 범위로 한다. 단, 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22년 12월 한시적으로 1차 역세권은 역 승강장 경계로부터 350m 이내의 범위로 한다.

나. 2차 역세권은 역 승강장 경계로부터 250m에서 500m 이내의 범위로 한다.




바로 1차 역세권의 범위를 2022년 한시적으로 350m까지 넓힌다는 것인데요, 이 부분은 서울특별시 역세권 청년 주택 공급 활성화 등을 위한 부분이니 그냥 알아만 두고 지나가고, 우리가 기억할 것은 1차 역세권은 역에서 250m까지 2차 역세권은 500m까지! 정도로 이해하면 좋겠어요.



실제로 부동산 매물을 보러 가면 그 동네에 부동산에 방문하면 벽에 그 동네 구역 지도가 커다랗게 붙어있고 지하철역에서 크게 스티커나 굵은 펜으로 공인중개사가 원을 그어서 역세권이라고 표시해둔 것을 보신 경우도 있을 거예요. 특히 빌라 밀집 지역에서 집을 구할 때는 이 구역을 더 강조해서 역세권 빌라디!하고 강조하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역세권 위주로 노후도가 있는 주택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공공재개발 등의 재개발 사업의 호재가 있을 수 있어 투자의 관점에서 민감하게 눈여겨보는 부분이기도 하기 떄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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