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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속의집 Jul 02. 2020

당신이 다이어트에 항상
실패하는 이유

★다이어트와 감정 식사 ★

여름입니다. 푸른 바다와 숲이 부풀고, 하얀 모래사장에서 낭만적으로 걷고 싶은 여름입니다. 그런데 고민입니다. 시원하게 나풀거리는 민소매 원피스, 경쾌하게 보이는 짧은 반바지, 그리고 자신감 있는 미소로 이 여름을 맞고 싶지만, 현실은 차갑습니다.  모든 여성들의 숙명, 다이어트가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여름을 더 멋지게, 더 화끈하게 즐기려면 먼저 다이어트의 관문을 넘어서야 합니다. 


여름에 여성들은 바빠집니다. 요즘 유행하는 다이어트는 무엇인지, 내게 맞는 다이어트는 무엇인지 찾아다닙니다. 그리고 자기만의 다이어트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여기에도 난관이 있습니다. 바로 먹고 싶은 음식을 참아내야 합니다.



혹시 유행하는 다이어트 방법을 시작하자마자 그 다이어트에서 금지하는 음식이 갑자기 먹고 싶은 적은 없나요?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에서는 피자, 빵, 감자가 먹고 싶어 지고, 저지방 다이어트에서는 촉촉한 육즙에 적절히 지방층이 낀 갈비가 먹고 싶어 집니다. 또 어떤 다이어트를 하든지 아이스크림, 초콜릿, 감자튀김은 늘 먹고 싶은 음식 1순위입니다.


대체 왜 그럴까요?



다이어트는 식욕과 싸우고, 잇큐는 식욕을 인정한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저항하면 갈망한다’는 말이 정확히 맞습니다. 뭔가를 거부할수록 그에 대한 욕구는 더 커지는 법입니다.


음식 제한(또는 다이어트)과 식탐 사이의 강렬한 연관 관계를 보여주는 연구결과는 여러 차례 나온 바 있습니다. 학술지 <식욕 Appetite>에 발표된 최신 연구에서 다이어트와 식탐에 관한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먼저 129명의 여성들을 살을 빼기 위해 다이어트 중인 그룹, 체중을 관찰 중인 그룹,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그룹의 세 그룹으로 나눈 다음, 일주일 동안 매일 식사일기에 음식에 대한 갈망을 기록하고 그 기분 변화를 관찰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여성들에 비해,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은 더 저항하기 어려운 강렬한 식탐을 경험했습니다. 그들은 ‘먹어서는 안 될’ 음식을 간절히 먹고 싶었던 것입니다.




다이어트는 억압하는 시간이 아니라 나를 돌보는 시간


수많은 연구에 따르면 불필요한 생각이나 감정을 없애려고 하는 통제전략이 오히려 그러한 생각이나 감정이 발생하는 빈도나 지속되는 강도를 더 높인다고 합니다.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 Therapy, CBT)는 부정적인 생각을 바꾸는 대신, 부정적인 생각을 받아들이고 더 나아가 친숙해짐으로써 그 영향력을 줄이는 방식입니다. 이 접근법은 통제전략 못지않게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생각(이를테면 초콜릿을 먹고 싶다는 생각)에 저항하다 보면 피하고 싶은 바로 그 행동에 빠져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음식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내버려 두면 오히려 음식에 대한 갈망은 그 힘을 잃어버립니다. 초콜릿을 먹으면 안 된다고 억압하는 대신에 얼마든지 초콜릿에 대해 생각합니다. 다만 식탐의 다이얼을 완전히 꺼버리지 말고 자기 대화를 통해 뜨거움에서 차가움으로 살짝 낮추어야 합니다. ‘식탐 때문에 정말 죽겠어.’ ‘나는 의지박약이야. 정말 형편없는 사람이야.’ 이런 비판적인 생각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잇큐에서 말하는 다이어트는 영양 정보나 칼로리를 외우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다. 잇큐는 나와 음식과의 건강한 관계를 위해서 내 몸과 마음을 진정으로 돌볼 수 있는 자기 사랑(Self-Love)을 기초로 한다. 나를 진정 사랑할 때, 음식과의 관계도 평화로울 수 있다.


한마디로 잇큐는 ‘다이어트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더 이상 나를 괴롭히는 다이어트는 이제 그만할 때가 됐다. 내 몸과 마음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의 연결이 중요하다. 잇큐의 세계로 들어오면 다이어트가 더 이상 고통의 시간이 아닌 재충전의 시간, 내 몸의 억압이 아닌 내 몸과 여행하는 시간으로 다가올 것이다."


- 유은정(정신과 전문의) 추천의 말 중에서



내 마음의 허기를 채워주는 마음챙김 식사의 비밀
수잔 앨버스, <감정 식사> https://c11.kr/8q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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