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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속의집 Jul 10. 2020

‘마음체력’ 나의 심리적 자원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참고 사진

어느 설문조사에서 자살을 시도했던 사람들이 대부분 했던 말입니다. 그런데 도대체 이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것은 단 한 사람의 위로만 있었어도 우리는 '죽음'까지 생각하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즉, 0.001 퍼센트의 희망만 있어도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최소한의 희망조차도 없다고 느끼는 순간, '죽음'이라는 마지막 선택을 감행하고 맙니다


우리는 가장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작은 희망을 찾아 여기저기 헤매 다닙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있을 때 가장 치열하게 빛을 찾고 싶어 합니다.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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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심리적 자원은 있다


그것은 우리에게 살고자 하는 본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이것을 '삶의 의지(will to live)'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내 안에 이러한 심리적 자원이 있는데도 스스로는 모른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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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윌리엄 스타이런은 "신체의 고통은 부러진 다리 같은 어느 특정 부위를 지적할 수 있는데 반해 우울증이라는 통증은 쉽게 관찰할 수도 없을뿐더러, 쉽게 설명되지도 않으며 모호하다." 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심리적 아노미 상태에 빠지면 현재 자신이 어떤지를 알아차리기도 매우 버거워집니다. 체력이 강한 사람은 더위나 추위에도 쉽게 지치지 않고 잘 이겨낼 수 있습니다. 몸의 체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입니다.




치유는 '자기 믿음'에서 시작한다


마음의 체력도 비슷합니다. 마음의 체력, 즉 심리적 자원이 빈약한 사람은 작은 상처에도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나만이 겪는 고통이라고 생각하고 상처를 더 확대해서 느낍니다. 일부러 긁어 부스럼을 냅니다. 심하면 그 상처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큰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반면에 마음의 체력이 강한 사람은 희망, 용기, 용서, 도전 등 긍정적인 심리적 자원들을 총동원하여 위기의 상황도 비교적 잘 극복해나갑니다. 즉 심리적 자원의 많고 적음이 상처를 대하는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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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나의 심리적 자원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요? 먼저 스스로 위기의 강을 넘어보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크든 작든 자기 힘으로 위기의 상황을 겪어낸 사람은 내면에 심리적 자원을 하나씩 쌓게 됩니다. 그런 영향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두려워하지 않고 "나는 반드시 더 나아질 것"이라는 자기 믿음을 갖습니다. 즉 치유의 힘은 바로 내 안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상실한 사람들을 위한 애도 심리학

<이별한다는 것에 대하여> https://c11.kr/99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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