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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불안할 때

문학치료사 박민근의 <마음의 일기>

by 생각속의집
과도한 불안은 착각입니다.
가짜 불안인 거죠.
또한 닥치지도 않은 사건사고 때문에 불안해해요.
우울한 사람일수록 과거를 반추하고
불안한 사람일수록 미래를 부정적으로
상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불안에 휘둘려 냉정을 잃는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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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내가 처리한 일이 잘못되진 않았을까?
내가 보낸 문자내용을 친구가 오해하진 않을까?
회의할 때 실수하진 않을까?

평소 자주 걱정하는 일들을 하나하나 포스트잇에 적어보았다.
'내가 걱정했던 일들이 다 잘못되었던가.’
결과적으로 걱정했던 일들은
실제로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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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한 생명을 가졌기 때문에
우리는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위험을 감지하게 되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불안 체계를 작동시키죠.
다시 말해 불안을 느끼지 못하면
건강하고 안정된 삶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짜 불안에 시달리느라
불안에 지나치게 예민한 것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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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잇에 적은 나의 불안들을 읽어보았다.
그리고 그 불안을 긍정의 말로 바꾸어 보았다.
예를 들면
내가 보낸 메시지를 친구가 오해할 것 같다.
-> ‘괜찮아. 친구는 나의 말을 잘 이해했을 거야.’
어제 끝내지 못한 일을 과장님이 찾으면 어쩌나.
-> ‘솔직하게 말씀드리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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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정한 불안의 총량을 갖고 태어납니다.
건강한 내일을 설계하고
주어진 일을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
적당한 긴장과 불안은 꼭 필요할 수 있겠지만,
지나치면 안 됩니다.

당신 몫의 정당한 불안만큼만 불안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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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근, <마음의 일기>https://c11.kr/aa6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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