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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내가 낯설게 느껴질 때

문학치료사 박민근의 <마음의 일기>

by 생각속의집
문득 거울을 볼 때가 있죠.
매무시를 살피거나 치장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나를 응시하면서요.
그러다 질문이 떠오릅니다.
‘나는 누구일까?’

사는 내내 수없이 되묻지만
이처럼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도 없죠.
당신은 자기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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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보는 나였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거울 속의 나는 낯설게 보인다.


‘내가 누구였지?’ 나 자신에게 반문해본다.

나를 표현하는 단어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 ‘누구의 딸’

내가 나로 불리는 순간은 얼마나 될까?

이제부터 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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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에요.
그리고 나를 잘 알수록
타인과 세상을 이해할 수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대부분
내 ‘안’보다는 내 ‘밖’에 더 관심을 갖죠.
즉, 내가 나를 소외시키는 거예요.
그 결과 갈수록 자기의식이 느슨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나아가 타인과의 관계도 힘들어질 수밖에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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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하루를 보내다보면,

자꾸 나를 잃어가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카페에서 혼자만의 커피타임,

잠자기 전 아로마오일 마사지,

친구와의 달콤한 수다….

나를 즐겁게 해주는 것들을 적극적으로 챙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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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근, <마음의 일기>https://c11.kr/aa6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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