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이든 결과에 집착하게 될 때
안 좋은 소식이나 뉴스에 민감해질 때
불길한 느낌이 들면 시도조차 안 할 때
아마도 후자 쪽이 더 많을 거예요. 뉴스에서는 사건사고가 넘쳐나고, 내 일상도 불안하고 한숨 쉴 일이 더 많죠. 하지만 곰곰 짚어보면 전적으로 부정적인 생각만 한 것은 아닐 거예요. 부정적인 생각들 사이로 가끔은 긍정적인 생각들도 들었을 것입니다. 두 감정은 늘 함께 할 수밖에 없어요.
과연 긍정과 부정의 비율이 어느 정도일 때 마음이 안정적이고 평온할까요?
많은 학자들이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연구해온 주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내놓은 결론은, 긍정이 부정보다 3배 이상을 차지할 때가 가장 평온하고 쾌적한 기분을 경험한다고 해요. 하지만 마음이라는 게 기계의 수치를 맞추듯 작동시킬 수 있는 게 아니죠. 금세 부정이 긍정을, 불안이나 우울이 기쁨을 덮어버리기 쉬운 게 사실이에요.
농장일을 도와줄 남자아이를 입양하려던 커스버트 남매의 집으로 앤이 잘못 도착하죠. 마릴라가 앤을 고아원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앤을 마차에 태우고 역으로 향합니다. 그때 시무룩해 있던 앤이 표정을 밝게 고치며 말하죠.
전 지금 이 순간을 즐기기로 했어요.
책에선 이럴 때일수록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라고 했거든요.
다음은 내 안의 긍정감을 깨우는 방법들입니다. 천천히 따라하면서 긍정 근육을 단련해보세요. 긍정감과 부정감 계산표는 아래와 같이 작성하면 됩니다.
▶부정감 계산표 작성하기
① 나를 슬프게 하는 일, 화나게 하는 일, 걱정거리 등을 적어보세요.
② 그 강도를 10점 기준으로 점수를 매겨보세요.
③ 이제 부정적인 일의 점수를 각각 곱합니다. 이 점수가 부정감의 총점이에요.
④ 부정감의 총점을 3으로 곱한 수가 당신에게 필요한 긍정감의 양입니다.
▶긍정감 계산표 작성하기
① 이제 나를 기쁘게 하는 일, 행복한 일, 의미와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일 등을 적어보세요.
② 부정감 총점을 낼 때와 같은 방법으로 긍정감의 총점을 냅니다.
▶당신에게 필요한 긍정의 양은 얼마인가요? (부정감의 총점 * 3 = 필요한 긍정감의 양)
▶ 당신에게 필요한 긍정의 양과 실제의 긍정의 양을 비교해 보세요. 만약 긍정감이 모자라다면 긍정감을 더 늘릴 방법을 고민해야겠죠. 어떻게 긍정감을 늘릴 수 있을까요? 나만의 긍정적 마인드 향상법을 적어보세요.
나를 알아가는 글쓰기
박민근, <마음의 일기> https://c11.kr/aa6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