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조식다이어리 1636, -12도/대체로 흐림
메모장 속 상상을 현실로 옮기면서 두 번째 조식이 시작된다. 적어둔 레시피 대로 식재료를 다듬고 조리해서 실제로 맛을 보는 시간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메모장에 적은 그대로 이루어지진 않는다. 삶으려고 한 채소는 이런저런 이유로 뜨거운 물에 데칠 수밖에 없게 됐고 그것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찜기에 넣어둔 시간이 부족했던 탓인지 조리를 마쳤더니 형태가 유지되지 않고 흘러내린다. 다져서 토핑으로 사용한다.
어떤 날은 간을 보니 짜길래 물을 조금 붓고 다시 간을 봤는데 이번에 싱겁다. 아니다. 뭐랄까? 괴랄한 맛이다. 안타깝지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여유는 없으니 치킨 스톡 1t로 수습한다. 만능 치트키다. 물론 원재료의 깊은 맛은 사라지고 없다. 초장맛으로 먹는 브로콜리 같지만 어쩔 수 없다. 아무튼 이렇게 하루 두 번 조식을 먹는다.
(나조식, 날마다 조식 중 조식은 하루 세 번이 기본)
메모한 레시피대로 되진 않았지만, 어쩌면 그래서 더 맛있었을지도 몰라,
이모가 보내주신, 남은 고구마를 털어 550kcal 고구마 그릭요거트 보울
재료(2인분)
고구마 약 300g, 그릭요거트 2T, 햄프시드 1T, 아몬드 1T, 피넛버터 조금, (별미) 에브리띵 베이글 시즈닝
조리
1. 고구마 깨끗하게 씻어서 올리브오일 바르고 200도 에프에 30분 굽는다. 중간에 한 번 뒤집는다.
2. 고구마 절반은 1cm 크기로 깍둑 썰어서 180도 에프에 7분 한 번 더 굽는다.
3. 그동안 남은 고구마를 밧드에 넣고 으깬 후 그릭요거트 2T, 햄프시드 1T 넣고 골고루 섞는다.
4. 그릇에 3 담고 2의 고구마, 팬에 구운 아몬드, 피넛버터 조금 얹어서 먹는다. 에브리띵 베이글 시즈닝(소금, 참깨, 검은깨) 뿌려 먹으면 간이 딱 맞는다.
Inspired by @h._n_.d
#조식 #레시피 #고구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