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이렇게 사용방법이 많았어?
오늘 쪼개볼 욕구의 레시피는 지난 시간에 나를 위해 구매하는 목적과 타인을 위해 구매하는 목적으로 나눈 것에 이어 한 가지 제품을 여러 가지 구매의 이유를 구분하여 구매 대상을 나누는 것을 한번 고민해 보려 합니다.
제가 개발한 제품 중 헤어 미스트가 하나 있습니다.
보통 기존에는 헤어 미스트를 판매하면 이 미스트는 어떤 성분이 있고, 얼마나 좋고, 헤어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는 게 가장 기본적인 형태였습니다.
하지만 사실 제가 헤어미스트를 처음 만든 이유는 애초에 목적이 달랐습니다.
전 8살짜리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제가 6살 때부터 거의 전담 육아를 하고 있는데 여자아이 머리를 빗기려 보니 엉키기도 많이 엉키고 저도 여자 머리를 빗겨준 적이 거의 없다 보니 그냥 머리 뿌리 부분을 움켜쥐고 빗기면 되는 줄 알고 그렇게 빗겼더니 아프다고 울더라고요.
그래서 기존에 저희가 제품을 하고 있는 공장에 가서 시술할 때 쓰는 용액을 좀 받아서 분무기에 넣고 뿌려줬어요. 그랬더니 아이가 향도 좋아하고 빗질이 부드럽게 되고 머릿결도 찰랑찰랑하니 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그래서 만든 제품이었습니다. 처음 이름은 '빗질쓱싹' 이라고 만들었어요.
그냥 이름 보면 아시겠죠? 뿌리면 빗질이 쓱싹 된다고 해서 지은 이름이에요.
그리고 이 물건을 팔며 느꼈죠.
어린이집에 선물로 주었는데, 선생님들이 아이들 생존 수영 시간에 수영을 마치고 수영 후에는 머리가 딱딱해지잖아요. 그때 뿌려주고 빗어주니 너무 편하다고 좋아하시는 거예요.
그런데 어느 날 선물로 몇몇 지인들에게 주었는데 연락이 온 거예요.
이때 아차 했습니다.
제품을 주며
이렇게 말한 게 이 제품은 아이들만 쓰는 제품으로 인식이 돼버린 거예요.
그래서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와디즈 펀딩으로 20-40대 여성분들을 위한 패키지로 조금 제품을 손봐서 진행
어린이집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는 수영을 하시는 분들에게
실제로 머리는 손으로 만지고 넘기다 그리고 빗질할 때 굉장히 많이 빠지는데 그 엉킴으로 인한 빠짐 예방이라는 점을 강조해서
향이 좋은 헤어 미스트를 찾는 사람들을 위해서
계속 뿌려도 떡지지 않는 제품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서
아침에 바쁜 출근시간에 간단하게 머리 관리와 빗질을 원하는 사람을 위해
아이 등원과 등교시간에 안전하고 편리한 빗질을 위하는 학부모님들을 위해
이런 식으로 나누어서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전에는 그냥 전
이 말 한마디를 외치고 있었지만 이제는 더 다양한 루트로 더 다양한 대상들에게 제품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한 개의 제품이어도 여러 명에게 나누어서 마케팅을 할 수 있고 그 마케팅 중 더 성과가 높거나 잠재력이 높은 곳에 집중을 하며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데이터를 뽑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니즈가 다양화된 요즘 세대에 필수 덕목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살코기로 만든 편육을 판다면
편육이 먹고 싶은 사람을 기준으로
다이어트를 하지만 야식을 참기 힘든 사람을 위해
아침을 꼭 먹어야 하지만 간편하게 먹을게 필요한 사람을 위해
퇴근 후 집에서 가벼운 음주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별다른 조리가 필요하지 않은 간편식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해
콜라겐과 단백질 섭취가 필요한 사람을 위해
등등 소구점등은 여럿으로 나누어 대상 군을 여럿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쪼개기는 공부를 할수록 더 잘게 나누어집니다. 더 전문적으로 더 지식적으로 나눌수록 사람들에게 표현할 부분이 많아지고 더 많이 나누어진 마케팅은 가벼운 테스트로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나누어서 테스트를 해도 모두 반응이 없다면 그 제품은 안 하는 게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셨다면 과제를 하나 내 드릴게요.
내 서비스 혹은 내 제품을 놓고 어떤 상황에 어떤 사람들이
어떤 연령층과 성별이 누구를 위해, 어떤 이유로 사용할 수 있을지
10가지의 다른 예시로 나누어 보세요.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난 난 내가 알고 있는 것 외에는 잘 모르겠다고 한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혹은 구글 설문등을 통해 SNS 설문등을 통해 물어보세요.
가장 좋은 답은 소비자에게 나옵니다.
계속 쪼개다 보면 내가 알지 못하는 내 제품의 매력 포인트와 소구포인트를 의외의 곳에서 찾을 수도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