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찾아온
예견된 이별에도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네
그대가 던지는 돌멩이
저려오는 걸 알면서도
입꼬리는 놓을 수 없네
찢기고 아문 자리
다시 찢겨나가도
그대 얼굴 어렴풋한 낙화보다
아프지 않네
울음을 토해내고 싶어도
그대에게서 받은 설렘마저 비워질까
차마 입을 열 수가 없네
한 번 굳어진 이 마음
어찌 쉽게 깨지나요
연습장. 그리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