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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용 Nov 21. 2023

아뢰다

찬란한 인생을 꿈꿨는데     


바라던 꿈의 문턱에서 

넘어지며

알고 지낸 인연조차 

피해 다니며

스쳐 지나가는 모든 것에 

생기를 잃었다면     


찬란한 인생을 꿈꿨는데

     

주어진 하나뿐인 목숨을

부정하기 시작하며

차례차례 죽어버린 오늘을

내팽개치기 시작하며

눈물로 젖은 긴 한숨만을

감싸 안기 시작했어도     


그냥 살자

한없이 보잘것없어도 


사진출처 -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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