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
양광을 가려도
운무는 뭉치지 못하고
온 지천에 흩뜨리네
단면 속에도
물기는 균열선 따르고
사근사근히 물러서네
응결한 망울
가슴 안에서 풀면
안았던 근중
스르륵 녹아내리네
새로운 날
말없이 곁을
맑은 생기로 꿰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