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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용 Apr 07. 2024

가지치기

가지치기


지나가는 모든 것에

신경을 기울일 필요 없고

          

지나면 잊을 것을

가슴 깊이 새길 필요 없다

          

뜻대로 되지 않아

아픈 상처로 자라게 된다고

고개 숙이고 있지 마라

          

더는 자라지 못하게

흐르는 눈물과 같이 쓸어내리며

다시 일어서면 되니까

          

자신마저 등지고

세상 모든 것에 휘둘려도

지나고 보면 별거 아니다

          

그냥 평소처럼 

일어나서 밥 먹고

움직이며 많이 보고

더 많이 웃으며 잠이나 들자

          

내게 남은 시간이 더 사라지기 전에


사진출처 -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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