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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용 Dec 21. 2023

다시 만난다면

피었다 지는

너와 나의 일부

사라지길 기다렸는데

반복되는 계절에 스몄다 

    

간절히 외면해봐도

너무 어리숙한 나머지

겹쳤던 손바닥은

간지러움을 참고 있다  

   

이젠 어디를 쳐다봐도

다시 닿고 싶어서

하얗게 지새우다 

젖어버린 뺨을 닦는다  

   

“아직 부족해요”

“사라지지 않아요”

“그대만이 나의 전부였으면 해요”

“다시”




사진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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