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다면

by 호용

피었다 지는

너와 나의 일부

사라지길 기다렸는데

반복되는 계절에 스몄다


간절히 외면해봐도

너무 어리숙한 나머지

겹쳤던 손바닥은

간지러움을 참고 있다


이젠 어디를 쳐다봐도

다시 닿고 싶어서

하얗게 지새우다

젖어버린 뺨을 닦는다


“아직 부족해요”

“사라지지 않아요”

“그대만이 나의 전부였으면 해요”

“다시”




2-021.png 사진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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