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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이별
박 호
바람 따라 가다가다
개울물에 떨어져
떠내려가는 나뭇잎 하나는
깜빡이는
눈꺼풀 사이로
고였던 눈물이 떨어지는 사이
홀연 나루를 떠나간 일엽편주아련한 그림자
먼 하늘 위에서
무수한 별똥별들이 흘러내리는
그때는 別意의 의미를 몰랐었네
그저 그렇게
가뭇없이 사라진
아득한 신화 속의 비너스처럼.
허허(虛墟)
박호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