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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찰러 Oct 21. 2022

스타트업 조직의 '채용' 썰 6편

우리 회사 참 좋은 회사인데... 설명할 길이 없네...


" 우리가 좋은 HR 문화를 지닌 회사라고 말하는 회사들은 Management와 함께 Marketing을 잘하는 회사이기도 하다. "

- 본문 중 



스타트업 조직의 채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다양한 요소가 있겠지만 필자는 홍보라고 생각한다. 특히, 좋은 기술력과 조직문화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알려지지 않아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과 같은 소규모 조직에게 홍보는 단순히 매출을 올리는 수단이 아닌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데 아주 큰 도움을 준다. 앞서 여러 번 설명했지만 우수 인재는 스타트업에게 있어 그 무게감과 중요성이 다른 유형의 조직보다 크기에 홍보는 스타트업 조직에게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인사의 영역 중 HRM의 M 이 Management를 일반적으로 의히하지만 오늘날 HRM에서 M은 Marketing을 의미하기도 한다. 


흔히 말하는 채용 브랜딩 (Employer Branding)의 하나로 볼 수 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회사 유튜브 및 라이브 등을 진행하면서 조직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Part 1) 홍보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그림 1. 다양한 SNS 매체들;  출처: //designlog.org/2512929]

홍보는 필자의 전문분야가 아니기에 홍보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이런 것이다'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홍보를 담당하는 부서 혹은 구성원이 진행했을 때 어떤 것이 인사 관점에서 가장 파급력 있었는지는 경험을 통해 알 수 있었다. 


홍보의 방식은 크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눌 수 있고 오늘날 온라인 홍보의 대세는 SNS 홍보이고 그중에서 유튜브(youtube)인 것 같다. 실제로 필자가 스타트업 조직에서 채용을 진행하면서 많은 구성원들이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회사를 방문하고 문화를 소개한 영상을 통해 지원한 경우가 많았다. 더불어, 그 영상을 통해 회사를 간접적으로 느끼고 알아보았다. 


오프라인 홍보 방식으로 대표적인 것은 채용박람회가 있다. 채용박람회 또한 매우 중요하다. 그 중요성은 썰 5편에 잘 풀었으니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채용'썰 5편 링크: https://brunch.co.kr/@hrer/6)


그래서 홍보 어떻게 하는 건데라고 물어본다면 온라인을 통한 홍보와 오프라인 홍보를 들 수 있고 대표적으로 유튜브와 채용박람회를 통해 하면 된다라고 일. 단. 은 말하고 싶다. 




Part 2) 그러나... 시대는 변하고 홍보 방식도 변하고 채용 트렌드도 변한다.


인사의 영역 중 HRM의 M 이 Management를 일반적으로 의미하지만 오늘날 HRM에서 M은 Marketing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가 좋은 HR 문화를 지닌 회사라고 말하는 회사들은 Management와 함께 Marketing(이하 '마케팅')을 잘하는 회사이기도 하다.


인사 관점에서 홍보와 마케팅은 흔히 말하는 채용 브랜딩 (Employer Branding)의 하나로 볼 수 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회사 유튜브 및 라이브 등을 진행하면서 조직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어지간한 중견기업 급 이상 기업들은 자체 유튜브를 만들어 나름의 영상과 조직문화 설파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좀 나간다 하는 스타트업 조직 또한 대부분 이러한 매체를 활용하고 있다. 


[그림 2. 기아의 조직문화 관련 유튜브; 출처: 기아 채용 유튜브 채널]

그러나 부족한 조회수와 어느 순간 늘지 않는 지원자의 수 그리고 영상의 재밌는 부분만 보고 지원한 조직 및 직무에 부적합한 지원자의 지원은 조직의 피로도를 높이고 인사담당자를 비롯한 대표이사를 고심의 늪으로 빠지게 한다. 


사실, 홍보영상 및 박람회 참석에는 꽤나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그림 2에 첨부한 기아와 같은 대기업 혹은 자금이 탄탄한 중견기업이라면 큰 타격이 있지 않겠으나 역시나... 돈이 부족한 스타트업과 같은 소규모 조직에게는 이런 홍보 활동 하나하나가 매우 큰 부담으로 올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편에서도 역시 스타트업 및 소규모 조직에게는 '가성비'와 현실에 맞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픽(fit)한 전략이 필요함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지겹지만 어쩔 수 없다. 사실... 스타트업 및 소규모 조직에게는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 슬프지만 ㅠㅠ). 


많은 기업들이 상기 서술한 바와 같이 유튜브를 통해 많은 영상을 제작하고 우리 회사 이렇게 노력하고 잘하고 있어요라고 노력하고 어필한다. 그러나 많은 조직들이 생각보다 낮은 효과성에 고개를 갸우뚱해한다. 경영환경이 재빠르게 변화하고 진화하듯이 홍보와 채용 트렌드 또한 이미 빠르게 변화했기 때문이다...



Part 3) 너와 나의 연결고리


[그림 3. 일방적으로 자기 할 말(?)만 하다 끝나는 회의(?); 출처: https://www.hani.co.kr/arti/PRINT/490288.html]

 사실 생각해보면 유튜브 영상이나 게시물 게시는 일방향적인 홍보에 불과하다. 조직에서 '우리 이렇게 좋아요! 참 좋죠? 얼른 지원해주세요!' 이렇게 말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러한 홍보 방식은 우리 같은 직장인들에게는 참 익숙하다. 어쩌면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 여러분이 오늘 아침 회의 때 경험한 상황일 수 있다. 일방적으로 자기 할 말과 해야 할 것을 전달하고 끝내는 회의... 홍보라는 낯선 영역에서 익숙한 향기가 나는 건 어쩌면 우리가 그토록 환멸을 느끼고 지양해야 한다고 외치던 그 모습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예비 지원자 혹은 많은 외부 이해관계자들이 홍보 콘텐츠를 보았을 때 비슷하게 느낄 것이다. 그냥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은 많은 오해와 지겨움 혹은 무관심으로 이어진다 (회의 시간에 초점 풀린 눈으로 무의미하게 노트에 볼펜만 상하좌우 끄적끄적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처럼... ㅎㅎ).


오늘날 HR 특히, 채용 분야에서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주는 조직들의 공통점은 쌍방향 의사소통을 한다는 점이고 서로 간의 연결고리를 잘 만들고 있다. 일방적으로 회사의 좋은 점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소비하는 대상자들의 의견을 즉각적으로 받을 수 있고 빠르게 피드백하는 홍보 방식이 각광을 받고 있고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쉽게도 필자가 재직 중인 조직에서는 아직 이 정도의 쌍방향적인 의사소통을 하고 있지 않다. 사실, 글로 적다 보니 쉬운 거지 정말 많은 공수와 시간이 들어가는 작업이다. 대부분 조직들이 필자의 조직처럼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 영상 제작 후 높은 조회수 (필자가 재직 중인 조직의 경우 한 영상은 230만 다른 영상은 160만 조회수를 기록하였다)를 목표로 하고 있고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지만 상기 서술한 바와 같이 일시적인 관심일 뿐 오래가지 않을뿐더러 그 환상만 보고 지원하여 실질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다 보면 불합격시키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더욱 쌍방향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툴을 활용한 홍보가 중요하다. 필자는 회사 공식적인 업무로는 사용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링크드인을 통해 타깃 후보군과 연락을 취하면서 실제 채용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Part 4) 링크드인 말고는 없나...?


링크드인은 경력직들의 페이스북 같은 느낌이다. 많은 경력직들이 링크드인을 통해 이직을 하고 기업 자체 채널을 운영하면서 많은 예비 지원자들과 빠르게 소통하고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그런데 링크드인 기업 페이지 운용을 위해서는 꽤나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링크드 인으로부터 기업 전용 계정을 받으려면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간다. 정확한 비용은 밝히기 어려우나 필자가 재직 중인 조직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를 했으나 결국 비용 대비 효용성 측면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들어 일단은 보류하였다. 그럼에도 링크드인은 매우 매력적인 쌍방향 소통 툴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링크드인 이외에 많은 툴들이 존재한다. 다른 툴들도 충분히 훌륭한 툴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원티드, 리멤버 등도 매우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채용 툴 관련 썰은 차후 기회가 된다면 풀어보고 필자의 경험을 버무려 각 툴들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썰을 풀어보록 하겠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결국 핵심은 쌍방향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창구면 좋다는 것이다. 그것이 지금 현재로서 좋은 툴이 링크드인과 같은 툴인 것이고 분명 더 좋은 툴들이 있다. 좀 더 생각을 확장해서 오프라인이 이러한 쌍방향 의사소통의 장이라고 생각한다. 채용박람회에서 필자는 단순히 회사 홍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방문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더 좋은 직무와 학습방향과 같이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선배 입장에서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이러한 소통 과정을 통해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자연스럽게 내가 소속되어 있는 조직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그림 4. 야놀자 로고; 야놀자 홈페이지]


결론적으로 링크드인 외의 대안으로 필자는 적극적인 오프라인 채용 활동을 들고 싶다. 채용박람회도 좋고 홍보대사와 같은 활동이 조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기술력과 사업의 방향성 그리고 조직을 알리는 좋은 대안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실례로 지금은 메가톤 급으로 성장한 야놀자(yanolja)가 있다. 야놀자가 이렇게 커지기 전 필자의 기억으로는 2010-2014년 사이 즈음 기간으로 기억한다. 당시에는 그냥 모텔 예약 등으로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조그마한 기업에 불과했던 야놀자에서 '잠자리 프렌즈'라는 대외활동을 진행하고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홍보 프로그램을 진행한 적이 있다. 


당시 모텔에 대한 인식이 그렇게 좋지 않았고 야놀자라는 브랜드의 이미지 또한 그냥 모텔 예약을 위해 사용하는 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이에 야놀자는 대외활동을 통해 건전하고 밝은 숙박문화 전파를 위해 노력하였고 해당 활동은 자연스럽게 나와 같은 다른 외부 이해관계자에게도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나뿐만 아니라 구직자들에게도 분명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었으리라 생각한다.





Part 5) 정리


1. 스타트업 및 소규모 조직의 채용에 있어 홍보는 더 중요하다.


2. 요즘 유행하는 SNS 툴 사용은 필수이다.


3.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쌍방향 소통이다. 


4. 온라인 툴도 좋지만 오프라인 채용 채널 활용도 효과적이고 좋다.





HR '썰' 시리즈는 하위 항목(확보, 개발, 평가, 보상, 유지, 방출)에 상관없이 1주일에 1개 - 2개의 글이 주기적으로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양질의 내용과 생각을 같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항상 생각하고 부지런히 글을 쓰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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