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내가 너무 싫은 날

너무나도

by 까칠한 여자

어제는 회사에서 조금 힘든 일이 있었다.

주어진 본연의 업무 때문이 아닌 다른 부가적인 업무 때문에 질책 아닌 질책으로 자존심도 상하고, 화도 나는 상황이었다.

내 잘못만이 아닌 이 상황에서 모든 것이 내 탓같이

화살이 나에게 쏟아지는 날이었다.


한 순간에 바닥으로 꺼지는 듯한 감정에

이러한 상황에 너무 화가 나

눈물도 났다.


겨우 겨우 감정을 추스르고

오늘 출근하는 길이 너무 멀게만 느껴졌다.


출근해서 더 열심히 서류들을 보고

팀원들 불러 피드백을 주고

아무 생각이 들지 않게 더 바삐 움직인 오전이었다.


화나면 화난다고

상처 받았으면 상처 받았다고

표시 내고 싶지만 마음껏 그럴 수도 없다.


난 또 아무렇지 않은 척

또 괜찮은 척

그렇게 오늘을 보내고 있다.


나도 이러는 내가 너무 싫다.

표현하지 못하고 속으로 삭히고

스스로 상처를 내고 있는 내가..


오늘은 정말 나도 이런

내가 너무 싫다.


또 난 아무렇지 않은 척

또 난 괜찮은 척

똑같은 일상처럼

오늘 오후를 보내야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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