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 :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
전달력 : 생각이나 말 따위를 남에게 전달하는 능력
이해력 : 사리를 분별하여 이해하는 능력
업무 상 전체 공지를 하고 실적이나 서류들을 취합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공지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팀원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작성한 문서를 회신받아 취합하다 보면 물론 한 번에 제대로 잘 이해하고, 작성한 팀원도 있는 반면 공지사항을 어떻게 이해했지란 의문이 들게 하는 팀원도 있다.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그래서 이제는 번호를 매겨 1. A 문서 내 예산 세부 내역 합계 맞는지 검토해 주세요. 2. B 문서 내 예산 합계 부분이 맞는지 검토해 주세요. 3. A 문서 내 예산 세부 내역과 B 문서 내 예산 합계 내역이 동일한지 검토해 주세요.라고 진행하는 순서를 알려준다거나 '확인해 주세요'로 끝날 것을 A 문서 내 예산 세부사항과 B 문서 내 예산 합계사항이 맞는지 확인해 주세요'라고 상세하게 공지를 하게 되었다. 이렇게 해도 이해 못 하는 팀원은 꼭 있다.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데 이렇게까지 해야 오류가 줄고, 취합하는 시간이 단축된다. 어떤 날은 취합하면서 각 팀원마다 수정 사항 전달하고, 다시 취합하고 하다 보면 파일도 뒤죽박죽이 되고, 최종파일이 무엇인지도 헷갈리게 된다. 결국 한두 시간에 해결해야 할 일을 거의 하루종일 처리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되기 때문에 각자가 자신의 사업에 대해 잘 취합하고, 검토해서 파일을 주어야 그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 서류 검토를 하다 오류가 난 부분을 전달하면, 왜 오류가 났는지 바로 파악하는 구성원이 있는 반면, 이 상황을 여러 번 설명해 주어야 파악하는 구성원도 있다. 또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바로 수정하겠다' 하면 되는데 '액셀로 계산했는데 왜 오류가 났는지 모르겠다'며 하지 않아도 되는 말을 하고 가는 구성원도 있고, 파일을 잘 못 준 것 같다며 변명 아닌 변명을 하고 가는 구성원도 있다.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이렇게 공통 작업을 하다 보면 전반적으로 이해력과 전달력이 부족하단 생각을 많이 한다. 점차 이해 못 하는 구성원수가 더 늘어나는 것 같은 건 기분 탓일까.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잘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고, 문서를 읽고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고, 관계에 있어 타인이 하는 이야기의 핵심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 생각하지만 점차 그 능력치가 부족해지는 것 같다.
며칠 전에도 한 사업단 구성원 간 갈등상황이 발생되어 상담을 진행하였다. 각자의 의견을 들어보고, 상황을 파악한 결과 여기서도 문제가 되었던 건 전달력과 이해력 부족이었다.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과정과 함께 전달해야 하는데 결론만 전달하게 됨으로 오해가 발생되었고, 또한 상대방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잘 이해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감정이 상한 상황이었다. 이처럼 이해력과 전달력은 직장생활에서든 일상생활에서든 각자 맡은 바를 처리함에 있어서, 타인과 소통함에 있어 중요한 영역임을 알 수 있다.
독서를 하게 되면 문장을 구사하는 능력과, 문장을 이해하는 능력,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는 능력,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능력 등 다양한 능력이 향상된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업무특성상 제안서를 작성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내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잘 정리하고, 문장을 잘 구사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팀원들에게 매번 책을 가까이할 것을 권하지만 하나같이 책이랑 가까운 사람이 없다. 책이 가까이하기엔 먼 그들인가보다.
제발 후배님들이 책이랑 친하게 지내서 우리에게 필요한 능력치를 향상해 나가면 참 좋겠다란 생각이 드는 주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