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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NOTE] Job Offer 회신 방법

채용제안서를 받은 후 연봉을 협상하기

by HRNOTE

필자도 처음 Job Offering Letter를 받았을 때는 정말 좋았던 기억이 있다. Job Offering Letter를 처음 받아봤기 때문에 해당 프로세스 자체가 좋은 경험이었다. 그리고, 채용제안서의 금액이 내 희망연봉보다 10%가량 높았기 때문에 너무나 기분 좋게 서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최근에 이직한 회사에서는 연봉협상을 요청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이직의 목적이 연봉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채용제안서를 받았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돈을 더 받고 싶은데 어떻게 이야기할까?

결국에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다.


공급자 POOL

- 전문성 (라이선스가 필요한 업무인지, 업무 경력이 중요한 업무인지 아니면 해당 경험이 없어도 수행가능한 분야인지?)

- 경력기간 (보통 회사에서 가장 선호하는 경력은 3~7년이다. 해당 기간의 경력년수가 가장 연봉대비 일을 잘하는 인재라고 생각한다. 경력이 10년이 넘어가면 팀장급을 제외하고는 스타트업에서는 채용을 하지 않는다고 봐도 좋다. 물론, 본인이 주니어 연봉을 받아도 된다면 이야기는 다르겠지만, 그런 분은 거의 본 적이 없다.)

- 플러스 요소 (해당 업종에서 내 포지션이 공급이 적다면 나름 좋은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된다. 예를 들면, 나는 회계담당자인데 비즈니스영어를 할 수 있거나, 디자이너이지만, 영어회화를 할 수 있다면 나를 찾는 회사가 많기 때문에 좀 더 공격적으로 연봉협상에 임할 수 있다. 혹은 해외영업 담당자인데 영어 외에 제2외국어를 할 수 있다면 당연히 플러스다.) *다만, 내가 여러 가지 업무를 해본 경험이 있다는 것은 크게 플러스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마케터인데 디자인 업무를 할 수 있다거나 회계담당자인데 인사업무까지 할 수 있는 경우 혹은 그 반대는 업무를 하다 보면 자연스레 배우는 부분이기 때문에 시장에 생각보다 그런 분이 있어서 몸 값을 올리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TIP 1)

본인이 원하는 연봉 수준을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해당 부분이 조율가능한지 여쭤본다. 가능하면 전화보다는 이메일로 요청하는 것이 좋다. 추가로 그에 대한 근거가 있다면 같이 제시하는 것이 좋다.


전화보다 이메일이 유리한 이유

- 이메일로 요청 근거를 전달할 수 있다. (현금성 복리후생, 기타 Benefit 언급)

- 이메일은 근거로 남기 때문에 인사담당자가 CEO를 설득하기에 더욱 유리하다


Tip 2)

본인이 원하는 정확한 금액을 요청한다. (예를 들면 6,500~7,000만원으로 말하는 것보다는 6,500만원을 원한다고 이야기하거나 7,000만원을 원한다고 이야기하는 게 좋다.) 다만, 스톡옵션 및 사이닝 보너스 등에 대한 생각이 열려 있으면 해당 부분이 조율 가능한지 문의한다. 가장 안 좋은 것은 애매하게 이야기하는 것이다. 상대방은 정확한 금액을 알 수 없기도 하고, 우리 회사에 입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크게 와닿지 않기 때문에 CEO를 적극적으로 설득하기가 어렵다.


Tip 3)

만약, 스톡옵션이나 사이닝 보너스를 제안받았다면 조건을 살펴보자.

- 스톡옵션은 행사가격, 현재시장가격, 베스팅기간을 알면 가치 추정은 가능하며, C-Level이라면 지분율까지도 문의하는 게 좋다.

- 사이닝보너스는 중도퇴사시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봐야 한다. 의무 재직기간 내 퇴사하면 전액을 돌려줘야 하는 조건인지, 근무기간에 비례하여 일부만 돌려주면 되는 조건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추가로 연봉 인상을 요청한다고 해서 100% 받아들여지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물론, 기존 제안이 무효가 되는 것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제안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조금 더 받고 싶다면 본인의 의사를 표현하면 된다. (쉽게 말해서 연봉 인상을 요청했다고 해서 합격이 취소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신입이면 대체로 회사 내 기준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기존에 제시된 연봉이 변경될 가능성은 낮다. 경력직이면서 재직 중인 경우에는 협상 가능성이 제법 크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필자가 경험한 회사는 대부분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일 수도 있다.)



이직자에게 연봉협상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다만, 현실적으로 본인이 시장에서 전문성으로 희소성이 있는 인재 혹은 경쟁이 치열하여 수요 대비 공급이 적은 분야를 제외하면 많이 연봉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협상에서 우위가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라는 측면에서 생각해 보면 내가 질러도 될지 아닐지가 쉽게 판단이 될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팁을 드리자면 사람인에서는 해당 공고의 지원자 수를 알 수 있으며, 해당 공고의 지원자 수 10명 이하(Pool 작음) / 10~100명(Pool 보통) / 100명 이상(Pool 많음) 및 채용공고 기간에 따라 협상에서의 우위는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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