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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RNOTE Jan 24. 2024

[HR NOTE] 평가를 공개하나요?

평가보다 중요한 것은 목표를 합의하는 것이다.

회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1년에 1번 자주 하는 회사는 3개월에 1번 정도 평가를 진행한다. 평가는 공개하는 게 좋을까? 공개한다면 어느 정도까지 해야 하는 게 좋을까? 정량적 지표와 정성적 지표는 어떻게 설정해야 하나요?



평가를 공개해야 하는가? 아래 2가지 전제가 충족되었으면 공개해도 된다.

1. 사전에 목표가 설정되었는가?

2. 목표가 해당 직원 또는 팀과 합의가 되었는가? 



일반적으로 목표가 사전에 정해지는 경우 대부분의 직원들은 평가 결과에 대해 동의를 한다. 물론, 그 목표가 조금 높게 설정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상대적으로 낮게 설정된 사람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본인의 목표를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평가와 그 평가에 대한 보상에 대하여 크게 불만을 존재하지 않는다. 


반면, 목표가 사전에 정해지지 않은 경우 또는 합의나 그에 대한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된 경우 직원들은 목표 자체를 무시한다. 당연히 본인 기준에서는 말도 안 되는 목표이기 때문에 그것을 통해서 평가를 한다는 것은 더욱 말도 안 된다고 판단할 것이다. 따라서 평가가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경우에는 평가 결과에 대해 전달하는 과정은 조심해야 한다.



그렇다면, 사전에 목표가 정해지지 않는 경우에는 어떻게 평가를 해야 하는가?

1. 프로젝트 기반으로 판단하되 근거를 제출하게 한다.

2. 평가에 대하여 같이 리뷰하는 시간을 가진다.



스타트업은 계속하여 목표가 변경되고, 사실은 비즈니스, 프로덕트 우선순위가 변경되는 일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사전에 목표합의가 어렵거나 목표를 합의하였다고 하더라도 변경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경우에는 어떻게 평가를 진행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물을 중심으로 평가를 해야 한다. 최종산출물은 아니더라도 프로토타입에 대한 기여도, XX 기능개발, XXX 개선, XXX 실패 등 분기별 또는 최소 반기별 주요 업무 및 프로젝트 3개를 기준으로 중간 평가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상대방에게도 해당 내용에 대한 공감을 얻거나 적어도 반감을 없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것은 2~3개월 단위로 업무를 평가하고, 그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1년 동안 어떤 기여를 했는지 내년에는 어떤 업무를 부여할지를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그 과정은 반드시 평가자와 평가대상자가 같이 논의하여야 한다. 


개인적으로 대기업/중견기업/스타트업이 가장 다른 부분 중 하나가 평가에 대한 것이다. 보통 대기업/중견기업의 경우 이미 정해진 평가틀이 확고하고, 정량적 평가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해당 평가방법이 스타트업에서는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스타트업에서는 개인의 평가보다는 회사 전체의 목표를 설정하여 회사 자체의 성장을 도모하고, 그 성과를 모든 구성원과 함께 나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스타트업에서는 평가보다는 성장에 초점을 맞췄으면 좋겠다. 평가에 몰입되는 순간 진짜 목표를 잃게 될 수도 있다. 즉, 평가를 너무 구조화하고 잘 짜려고 하지 말고, 목표를 잘 세우고 목표에 잘 도달할 수 있도록 1on1 또는 다 같이 주기적으로 리뷰를 하는 시간에 초점을 맞추면 좋겠다. 만약, 직원 수가 30인 이하라면 더욱이 그렇게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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