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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RNOTE Feb 14. 2024

[HR NOTE] 스타트업 채용이 어려운 이유

직원 1명이 입사하는데 필요한 지원자 수 (최소 50명)

스타트업에서 지원자 수가 몇 명 정도 있어야 1명 채용이 가능할까?

- 최소 50명



일반적인 채용프로세스

1. (개발직군) 서류전형 > 과제전형 > 1차인터뷰 > 최종인터뷰 > 처우협의 > 입사

2. (비개발직군) 서류전형 > 1차인터뷰 > 최종인터뷰 > 처우협의 > 입사


채용프로세스별 합격율

- 서류전형 20% 수준

- 과제전형 50% 수준

- 1차인터뷰 전 포기 비율 20% (진행률 80%)

- 1차인터뷰 합격율 30%

- 2차인터뷰 전 포기 비율 10% (진행률 90%)

- 2차인터뷰 합격율 70%

- 처우협의 실패 20% (진행률 80%)


(과제전형 존재 - 최종입사율) 20% * 50% * 80% * 30 % * 90% * 70% * 80% = 1.2%

(과제전형 생략 - 최종입사율) 20% * 생략 * 80% * 30% * 90% * 70% * 80% = 2.4%



만약, 스타트업에 재직한다면 생각보다 직원이 안 뽑힐 수 있다. 왜 그럴까?

당신은 인지하지 못하겠지만, 무려 6~7단계를 거쳐야만 직원 1명의 채용이 가능하다. 6~7단계를 거치면서 지원자도 회사에 대해 알아가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이탈할 가능성도 생각보다 높다.


그렇다면, 회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

1. 지원자 수를 늘린다. (모수 증대)

2. 채용프로세스를 줄인다. (프로세스 간소화)

3. 단계별 통과율을 높인다. (기준 낮추기)


가장 많은 사람들이 하는 방식이 3번 전략이다. 현실적이다. 하지만,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의 기준에 맞지 않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만큼 채용은 했지만, 기대했던 효과/성과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결국에는 다시 채용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현실적인 방안은 1번과 2번이다. 지원자 수를 늘리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채용 채널을 늘리고, 유료공고를 실시하면 된다. 하지만, 2번은 쉽지 않다. 2번 과정에서 가장 좋은 방안은 1차/최종 인터뷰를 같은 날 이어서 보는 것이다. 물론, 최종인터뷰의 의사결정자가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해당 형태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첫째, 1차/최종인터뷰의 의사결정자가 같은 날 함께 의논하면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한다는 점

둘째, 채용 일정이 짧아지면서 타 회사 합격으로 이탈 가능성이 낮아지는 점

셋째, 지원자 입장에서 회사가 본인을 위해 배려한다고 느낀다는 점


(결론)

스타트업에서 채용을 잘하는 현실적인 방안

스타트업은 직원 1명이 매우 소중한 곳이고,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만약, 직원 수가 30명 이하라면 인터뷰를 1차례로 줄이거나 적어도 같은 날 인터뷰를 진행해서 이탈률을 낮추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다. 아니면, 유료공고를 계속진행하여 지원자 수를 늘리는 방안도 있다. (물론, 비용은 감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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