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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RNOTE Feb 21. 2024

[HR NOTE] 이직에 실패하는 이유

이직의 실패 확률 낮추기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이직을 생각한다. 물론 생각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도 있고, 여러 가지 현실을 고려해서 현재 직장에서 스테이하는 사람도 있다. 인사담당자로서 볼 때 경력이 많을수록 이직이 더 어렵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사 후에 빨리 그만두는 분도 생각보다 많다. 그렇다면, 왜 이직에 실패를 하는 것인가?


이직에 실패하는 이유는? 

자기 자신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직하기 전 아래 4가지에 대하여 본인 스스로에 물어보자

1. 이직을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돈 VS 커리어 VS 기타)

2. 나는 어떤 환경에서 일을 잘할 수 있는가?

3. 나는 어떤 환경에서 일을 잘 못하는가?

4. 어떤 역할로서 이직을 하는 것인가? (팀장 VS 팀원)



1. 이직을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돈 VS 커리어 VS 기타)

- 이직을 하는 목적이 연봉인가? 아니면 커리어 발전을 위한 것인가? 

- 아니면 도저히 누군가와 같이 일할 수 없는가? (혹은 워라밸을 위한 것인가?)


이직을 하는 목적이 연봉이라면 약간의 커리어가 나빠지는 것도 감수해야 한다. 반대로 내가 커리어 측면에서 다른 역할 및 업무가 필요하다면 연봉이 약간 낮아지는 것도 감수를 해야 한다. 2마리 토끼를 전부 잡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다만, 당신이 도저히 누군가와 일을 하기가 힘들다면 필자는 이직을 권하고 싶다. 특히, 그 사람이 당신의 직속상사라면 매일 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면 당신이 그만두는 것이 훨씬 현명한 선택이다. 비슷한 맥락으로 당신에게 워라밸이 1순위라면 그게 맞는 회사로 이직을 하는게 맞다.


2. 나는 어떤 환경에서 일을 잘할 수 있는가?

- 나는 팀으로 일하는 것에 장점을 갖고 있는가? 아니면 혼자서 일을 하는 것에 장점을 갖고 있는가?

- 내가 보고를 해야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직위/성향)

- 업무용 프로그램을 무엇을 사용하는가? 


생각보다 일하는 환경은 중요하다. 팀 구성은 몇 명 인지? 해당 포지션의 직속 보고라인은 어떻게 되는지? 해당 팀에 중요한 미션은 무엇인지? 하다못해 프로그램은 어떤 것을 사용하는지도 물어보면 좋다. (예를 들면, 엑셀을 사용한다면 개인 혼자서 작업을 할 가능성이 높고, 구글시트를 주로 사용한다면 협업과 업무 공유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환경일 수 있다. 슬랙이나 구글을 메인으로 쓴다면 IT친화적인 기업일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업무용 ERP & 메신저 정도는 무슨 프로그램을 사용하는지 확인해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3. 나는 어떤 환경에서 일을 잘 못하는가?

- 나는 주어진 일만 하는 스타일인가? 아니면 새로운 일도 나서서 하는 스타일인가?

- 새로운 사람들과 바로 친해지는 스타일인가? 아니면 조금 천천히 사람들과 친해지는 스타일인가?

- 나는 멀티플레이어에 적합한가? 아니면 한 가지 직무를 깊게 파고드는 스타일인가?


필자는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는 성격이 아니다. 때문에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한 후에 사람들과 친해지는 게 쉽지는 않았다. 이외에도 내가 대기업에서만 일을 했거나 반대로 스타트업에서만 일을 했다면 정반대의 스타일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수 있다. 예를 들면, 결재라인은 타고 올라가면서 상위결재자의 맞춰서 양식과 자료를 준비하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 슬랙이나 메신저로 보고를 하고, 일단 진행하는 것에 맞춰야 한다면 잘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사소하지만, 이런 환경의 차이가 회사에 불만의 계기가 되고, 또다시 이직을 결심하게 되는 사유가 된다.)


4. 어떤 역할로서 이직을 하는 것인가? (팀장 VS 팀원)

- 팀장 또는 리더의 역할로 이직을 하는 것인가? 아니면 팀원의 역할로 이직을 하는 것인가?


개인적으로 팀장이나 리더 역할을 하는 분은 이직에 성공하는 것이 쉽지 않다. 생각해 보면 대부분 팀장을 채용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팀원 중에 리더를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동시에 대표는 팀장에게 기대하는 역할은 변화를 시도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새로 온 사람이 그 변화를 시도를 할 수는 있지만,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결론)

이직의 실패확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가 내가 원하는 이직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그것을 잘할 수 있는 환경을 골라서 이직을 하는 것이다. 물론, 내가 직접 일하기 전까지 환경은 모든 것을 추측일 뿐이기 때문에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결국은 직접 부딪쳐보고, 아니면 다시 이직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경력이 많을수록 더 이직이 잦은 것 같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직으로서 새로운 업무를 맡고, 새로운 환경에서 일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배우는 것들이 나에게는 큰 자양분이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이직을 추천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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