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NOTE] 채용공고가 중요한 이유
스타트업이라면 더욱 중요함
대부분의 채용 공고는 비슷하다. JD는 어느 곳이나 비슷하고, 최근 채용플랫폼에서는 형식/구조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비슷한 느낌의 채용공고가 게시된다.
필자는 최근에 한 곳의 스타트업에 지원을 했다. 이유는 단 한 가지였다. 채용공고가 내 눈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대표와 리더가 링크드인에 채용공고를 올리면서 왜 이 사람을 뽑는지 어떤 사람이 왔으면 하는지를 기재해 두었기 때문이다. (업무환경에 대한 설명도 명확하게 기재되어 있었다.)
어떤 공고가 좋은 공고일까?
1. 채용의 목적이 기재되어야 한다.
2. 업무환경에 대한 설명이 있으면 좋다.
3. 현실적인 어려움도 적어야 한다.
1. 채용의 목적이 기재되어야 한다.
이 포지션이 왜 필요한지? 우리 회사에서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포지션을 오픈하였는지 기재하여야 한다. 특히, XXX 경험이 있는 분을 선호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적어주는 게 좋다.
예를 들면,
- AWS/GCP 환경을 직접 구성하고, 세팅해 본 사람 (Serverless 등 자원 효율화를 통해 비용 절감 경험이 있는 분을 선호)
- 20명 이하의 조직에서 아웃바운드 채용을 경험해 본 사람
- 글로벌 조직에서 PM 업무를 경험해 본 사람 (글로벌 서비스/프로덕트 출시 경험이 있는 분을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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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업무환경에 대한 설명이 있으면 좋다. (조직 구성, 기술 스택 등)
조직의 구성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몇 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개발자라면 어떤 환경에서 업무를 진행하는지를 기재해야 지원자도 본인과 회사가 잘 맞는지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시니어 HR이라고 적는 것보다는 시니어 HR(팀장), 시니어 HR(팀원) 직책에 대한 부분까지 같이 기재하면 보다 역할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가능하다. 더불어 팀이 몇 명이고, 어떤 R&R로 나눠져 있는지도 적어주면 좋다. 개발 포지션이라면 당연히 업무 환경에 대해서 기재해 주는게 바람직하다. (OS, 언어, 프레임워크, Git(형상관리) 정도는 적어주는게 좋다.)
3. 현실적인 어려움도 적어야 한다.
나는 아웃바운드 채용(다이렉트 소싱)으로 연결이 된 경우 현재 회사에서 지원자 분이 얻을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얻을 수 없는 것에 대해서도 설명을 드리려고 한다. 그 이유는 얻을 수 없는 것에 대해서 간과하고 입사를 하게 되면 조기 퇴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채용에는 성공했지만, 실제로 회사에는 오히려 도움보다는 손실이 크다.
예를 들면,
- 우리 회사는 인원이 적어서 HR 업무 외에 총무(시설관리) 업무도 병행해야 합니다. (총무 업무의 비중 30% 정도를 차지하기 때문에 의사결정 시 함께 고려해 주세요.)
- 워라밸을 중시하는 분이라면 조직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아직 작은 스타트업이고, 정시퇴근보다는 정해진 업무를 일정대로 수행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결론]
채용공고를 명확하게 할수록 우리 회사와 Fit 잘 맞는 사람이 지원할 가능성이 높고, 상호 간의 시간/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지원자 수가 많은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우리와 맞는 지원자 수가 적당히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필자는 서류통과자 수(1차인터뷰 대상자 수)를 가장 중요한 지표로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