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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인일기] 첫 번째 콜드콜

by HRNOTE

첫 콜드콜의 기억을 남기기 위해 이 글을 남깁니다.


coldcall .png 콜드콜



2025.03.27(목)

콜드콜의 시작은 하루 전으로 돌아간다. 목요일 오후에 사업을 하시는 한 대표님을 평촌의 한 커피집에서 만났다. 대표님이 링크드인에 올리신 글을 보고, 커피챗을 요청했고, 마침 내가 있는 곳에서 그리 멀지는 않아서 나 또한 가벼운 마음으로 그 분을 만났다.


1시간 30분 정도 이야기를 하면서 느낀 점은 하나였다. 대표님은 교육 관련 사업을 2년간 운영하고 있는데 영업을 위해서라면 콜드콜은 물론이고, 미팅을 잡지 않고 학교에 방문하기도 하고,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통해서 영업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커피챗을 하고 나서 뭔가 '띵'한 느낌이 들었다. 난 뭐가 두려워서 콜드콜을 안 하고 있었을까?


- 뭔가 거절당하는 게 두려워서

- 아니면 잡상인 취급받는 전화로 느껴져서


생각해 보니 나 또한 회사에서 콜드콜을 받았을 때를 생각해 보니 적어도 메일은 확인해 봤던 것 같다. 물론, 전혀 관계없는 전화라면 확인하지 않았지만, 헤드헌팅이나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서비스라면 메일 내용과 서비스 소개서는 간단히 살펴봤다.




2025.03.28(금)

바로 다음 날 나는 콜드콜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1. 콜드콜 대상 선정하기

2. 사전정보 확인하기

3. 전화 걸기

4. 이메일 보내기


1. 콜드콜 대상 선정하기

- 원티드/사람인에서 공고를 게시하고 있는 기업 중 50인 이하 스타트업

- SW 개발, PM을 채용 중인 기업 (내가 제일 자신 있는 포지션 & 맞는 사람 채용이 쉽지 않은 포지션)


2. 사전정보 확인하기

- 회사 홈페이지 통해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 확인

- 링크드인에 구성원 중 HR 담당자 있는지 확인 (*링크드인 구성원 프로필 확인)

- 대략적인 채용 수준 확인 하기 (*채용채널, 채용페이지 운영 여부)


3. 전화 걸기

- 홈페이지에 대표번호로 전화를 건다. (뭔가 이 시간이 조금 떨린다.)

- 통화 연결이 되면 간단히 소개를 하고, 인사/채용 담당자 연결을 요청한다.

- 대부분 연결이 되지 않는다. 그러면 1분만 저희 서비스를 소개해도 되겠냐고 물어본다.

- 마지막으로 이메일과 담당자 성함을 여쭤본다. (이메일은 대부분 알려주고, 담당자 성함을 알려주는 곳은 50% 정도였다.)


4. 이메일 보내기

- 메일제목에 회사명/담당자명까지 적어서 보낸다.

- 이미 작성한 템플릿에 채용공고(URL) 변경, 기본적인 회사명/담당자명 등을 적어서 메일 발송




창업을 시작하고, 새로운 것을 계속 시도하다 보니 안에서 점점 단단해짐을 느낀다.

예전에는 남을 너무 의식한 것 같다. 물론,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일을 하면 안 되겠지만, 나 역시도 상대방을 돕기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대부분 헤드헌팅비의 1/5 가격으로 더 나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씀드리기 궁금해 하기는 했다.)


다음 주에는 콜드콜을 조금 더 많이 해볼 생각이다.

콜드콜이 성공해서 매출로 이어진다면 다시 한번 글을 올려보자!



제가 하는 일이 궁금하시면 저희 홈페이지를 한번 방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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